매경닷컴 MK스포츠 박찬형 기자
손흥민(29)과 토트넘 홋스퍼의 재계약 얘기가 시즌 내내 나오고 있지만 주제 무리뉴(58·포르투갈) 감독은 의논 자체가 적절하지 않은 시점이라고 봤다.
8일(한국시간) 영국 지역지 ‘이브닝 스탠더드’에 따르면 무리뉴 감독은 “세계적인 코로나19 확산으로 실업자가 급증했다. 일하고 싶어도 그럴 수 없는 사람도 많다. 축구계 역시 무관하진 않다. 지금은 손흥민 재계약을 논의하기에 좋은 시기가 아니다”고 말했다.
‘이브닝 스탠더드’는 토트넘 연고지 런던을 근거지로 하는 신문이다. 해당 언론은 지난해 12월6일에도 “토트넘은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축구 시장 축소 여파로 당장은 손흥민과 재계약이 쉽지 않다”고 보도했다.
↑ 주제 무리뉴(왼쪽) 감독이 손흥민(오른쪽)과 토트넘이 재계약을 논의하기에는 적절한 시점이 아니라고 말했다. 코로나19에 따른 피해에서 축구계도 예외가 아니라는 이유를 들었다. 사진=AFPBBNews=News1 |
손흥민은 22경기 13골 6어시스트로 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 공동 2위, 도움 공동 5위에 올라있다. 그러나 미국 ‘스포트랙’이 공개한 이번 시즌 연봉은 728만 파운드(약 112억 원)로 공동 31위에
영국 스포츠방송 ESPN UK가 “토트넘이 손흥민과 계약 연장을 위해 42.9% 인상된 연봉 1040만 파운드(160억 원)를 다음 시즌부터 5년 동안 주겠다고 제의했다”고 전하기도 했으나 코로나19가 축구계에도 본격적인 피해를 주면서 분위기가 달라졌다. chanyu2@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