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지수 기자
남자 프로농구 전주 KCC가 서울 삼성을 꺾고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KCC는 8일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서 88-83으로 이겼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장민국과 아이제아 힉스를 앞세운 삼성에 고전하며 1쿼터를 15-22로 뒤진 채 마쳤다.
KCC는 2쿼터 홀로 13득점을 폭발시킨 라건아를 앞세워 반격에 나섰지만 삼성이 테리코 화이트와 김시래 등 이적생들이 활약을 펼치면서 점수 차는 42-51까지 벌어졌다. 3쿼터까지 60-69로 끌려가며 3연패의 위기에 몰렸다.
↑ 남자 프로농구 전주 KCC가 8일 서울 삼성을 88-83으로 꺾고 2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사진(잠실)=천정환 기자 |
KCC는 힘겹게 잡은 리드를 놓치지 않았다. 데이비스의 활약과 송교창의 3점슛으로 4쿼터 종료 2분 27초 전 86-78까지 달아나며 삼성의 추격 의지를 꺾어놨다. 이후 경기 종료 직전까지 이어진 삼성의 저항을 잠재우며 승리를 지켜냈다.
KCC는 이날 승리로 2연패 탈출과 함께 시즌 26승 12패를 기록, 2위 울산 현대모비스에 3경기 차 앞선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데이비스가 21득점 13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고 라건아도 18득점 4리바운드로 제 몫을 해줬다. 송교창도 13득점 5리바운드, 정창영은 3점슛 3개 포
반면 삼성은 힉스가 17득점 6리바운드, 김시래가 6득점 11어시스트로 분전했지만 4쿼터부터 체력과 수비에서 문제점을 드러내며 고개를 숙였다. 시즌 17승 21패로 7위에 머무르며 6위 부산 KT와의 격차가 2.5경기 차로 벌어졌다. gso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