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55회 슈퍼볼에서 탬파베이 버캐니어스가 정상에 올랐다.
탬파베이는 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의 레이몬드 제임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치프스와 슈퍼볼에서 31-9로 이겼다. 이 승리로 2002시즌 37회 슈퍼볼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후 18년만에 정상에 올랐다.
톰 브래디는 이날 세 번의 터치다운 패스를 포함, 29번의 패스 시도 중에 21번의 패스를 성공시키며 201야드를 전진했다. 통산 일곱 번째 슈퍼볼 우승 반지를 손에 넣게됐다. 롭 그롱코우스키는 두 번의 터치다운 패스를 포함, 여섯 번의 패스를 받으며 67야드를 전진했다.
↑ 탬파베이가 슈퍼볼에서 승리를 거뒀다. 사진(美 탬파)=ⓒAFPBBNews = News1 |
반면, 2년 연속 슈퍼볼 우승에 도전했던 캔자스시티는 계속되는 페널티로 흔들렸다. 2쿼터에만 페널티로 90야드를 손해봤는데 '엘리아스 스포츠'에 따르면 이는 슈퍼볼 역사상 단일 쿼터 최다 기록이다. 쿼터백 패트릭 마홈스는 단 한 개의 터치다운도 성공시키지 못했다. 프로 데뷔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48번의 패스 시도 중에 26번을 성공시키며 270야드를 갔지만, 소득은 없었다.
↑ 브래디는 통산 일곱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美 탬파)=ⓒAFPBBNews = News1 |
첫 두 차례 공격 시도에서 13야드 전진에 그쳤던 탬파베이는 0-3으로 뒤진 세 번째 공격부터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16야드, 15야드 패스에 이어 11야드 러닝까지 이어지며 엔드존에 진출했고, 브래디의 패스를 롭 그롱코우스키가 받으며 터치다운을 기록했다.
위기도 있었다. 다음 공격 기회에서는 엔드존까지 진출했지만, 로널드 존스의 돌파 시도가 연달아 막히며 공격권을 내주고 말았다.
↑ 캔자스시티는 쿼터백 패트릭 마홈스가 막히면서 상대에 압도됐다. 사진(美 탬파)=ⓒAFPBBNews = News1 |
3쿼터 격차가 더 벌어졌다. 후반 첫 공격 시도에서 터치다운을 성공했다. 3쿼터 8분 28초 남기고 새컨 다운 상황에서 25야드 패스에 성공한데 이어 계속된 퍼스트 다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