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진행된 55회 슈퍼볼은 어떤 모습이었을까.
55회 슈퍼볼이 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의 레이몬드 제임스 스타디움에서 개최됐다. 팬데믹 상황임에도 2만 2000여 명의 관중들이 입장해 축제를 즐겼다.
축제 분위기는 여전했지만, 곳곳에서 팬데믹 상황을 확인할 수 있는 장면들이 있었다. 식전행사, 하프타임쇼 모두 팬데믹 상황을 의식, 필드 위에 최대한 사람들을 들이지 않기 위해 신경쓴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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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팬데믹 시대 2만 2천여 명은 여전히 많은 관중이었다. 사진(美 탬파)=ⓒAFPBBNews = News1 |
바이든 대통령 취임식에 출연해 화제가 된 시인 아만다 고먼은 이날 코인 토스에 나선 '명예 캡틴'을 소개했다. 교육자 트리메인 데이비스, 퇴역 해병 제임스 마틴, 그리고 탬파종합병원에서 코로나19 중환자들을 치료했던 간호사 수지 도너를 소개했다. 도너가 대표로 코인 토스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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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환자실 간호사가 코인 토스에 참여했다. 사진(美 탬파)=ⓒAFPBBNews = News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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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프타임쇼는 주무대가 관중석에 설치됐다. 사진(美 탬파)=ⓒAFPBBNews = News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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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프타임쇼에 출연한 위켄드가 공연을 하고 있다. 사진(美 탬파)=ⓒAFPBBNews = News1 |
특히 지난 40여년간 슈퍼볼 광고에 빠지지 않고 참여했던 버드와이저의 불참은 상징적인 사건으로 받아들여졌다. 대신 앤호이저-부시사의 다른 브랜드인 버드 라이트와 버드라이트 셀처가 광고에
팬데믹 상황을 소재로 한 광고들도 눈에 띄었다. 버드와이저 셀처는 '삶이 네게 레몬을 줄 때 레몬에이드를 만들어라'는 속담에서 광고 소재를 가져와 2020년을 '레몬의 해'로 표현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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