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이천)=천정환 기자
베테랑 장원준이 2021시즌 부활에 시동을 걸었다.
7일 두산 베어스가 경기도 이천시 백사면 두산베어스파크에서 2021 스프링캠프 훈련을 가졌다.
이날 두산은 따뜻해진 날씨 상황에 따라 오전부터 야외 훈련을 가졌다. 장원준은 2군 구장 외야를 달리며 훈련을 시작했다. 지난 1일부터 일주일 간 이어온 실내 연습장 훈련이 답답했을 터. 드디어 밖으로 나와 따스한 햇살을 맞으며 구슬땀을 흘렸다. 날씨에 민감한 투수에겐 야외 적응 훈련이 필수적이다.
장원준에겐 이번 스프링 캠프가 간절하다. '장꾸준'이란 별명으로 좌완 투수 최초 8년 연속 10승을 올리며 선발 로테이션의 한 축을 담당했지만 부상과 무릎 수술 등으로 지난 몇년간 두산 팬들에겐 아픈 손가락이 됐다. 꾸준했던 장원준은 이번 캠프에서 설욕을 노린다.
장원준은 2014시즌을 마치고 FA 자격을 얻어 롯데에서 두산으로 이적했다. 당시 FA 투수 최고액 4년 84억으로 두산 유니폼을 입은 장원준은 2016년 두산의 통합우승을 이끌었고 2017년은 14승을 올리는 등 3년 연속 10승을 쌓으며 에이스로 활약했다.
하지만 2019년 9월 무릎 수술을 한 장원준은 그 해 6경기에 등판했고 2020년 퓨처스리그에서 14경기(43이닝) 2승 5패 평균자책점 6.70을 기록하며 아쉬운 성적을 남겼다. 시즌 막바지 1군의 부름을 받아 2경기에 등판 했지만 강한 인상을 남기지 못했다.
2021시즌 '장꾸준' 장원준이 에이스 명성을 다시 되찾을 수 있을지 기대해 볼 일이다. jh1000@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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