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엘비스 앤드루스(32)와 크리스 데이비스(33), 각자 소속팀에서 입지가 좁아진 두 베테랑이 트레이드된다.
'디 어슬레틱' 메이저리그 전문 칼럼니스티 켄 로젠탈은 7일(한국시간) 텍사스 레인저스와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의 트레이드 합의 소식을 전했다.
이에 따르면, 텍사스는 유격수 앤드루스를 오클랜드로 보내고 좌익수 겸 지명타자 데이비스를 받을 예정이다.
↑ 앤드루스는 텍사스에서 주전 유격수 경쟁에서 밀려난 상태였다. 사진=ⓒAFPBBNews = News1 |
2022년까지 계약이 보장돼 있으며 2023년 베스팅 옵션이 걸려 있는 앤드루스는 지난 시즌 텍사스에서 29경기 출전, 타율 0.194 출루율 0.252 장타율 0.330에 그쳤다. 지난해 12월 존 다니엘스 레인저스 단장은 "우리는 엘비스에게 모든 내야 포지션 소화를 준비해달라고 부탁했다"며 앤드루스가 더 이상 주전 유격수가 아니라고 밝혔다.
앤드루스는 지난 2009년 빅리그에 데뷔, 지금까지 텍사스 한 팀에서 1652경기를 소화하며 타율 0.274 출루율 0.330 장타율 0.372의 성적을 기록했다.
특별한 부상없이 꾸준한 활약을 보여줬지만, 지난 2018시즌 초반 팔에 사구를 맞아 골절상을 입었고 2020시즌에는 허리 부상으로 결장하는 등 최근들어 부상에 시달리는 모습이다.
↑ 데이비스는 지난 2년간 성적이 급락해다. 사진=ⓒAFPBBNews = News1 |
이번 트레이드로 오클랜드는 마르커스 시미엔의 빈자리를 채움과 동시에 텍사스로부터 연봉 일부를 보전받으며 불펜 투자를 위한 자금을 확보했
텍사스는 애물단지로 전락한 앤드루스를 정리함과 동시에 우타 거포를 영입하며 타선의 균형을 맞췄다. 외야와 지명타자를 소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사실상 추신수의 대체자라 볼 수 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