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이천) 김지수 기자
LG 트윈스는 코칭스태프와 프런트는 지난 3일 국군체육부대(상무) 야구단 최종 합격자 발표와 함께 당혹감에 휩싸였다. 서류 심사를 통과했던 투수 김대현(24)과 이상영(21), 외야수 이재원(22) 등 소속 선수 3명이 모두 최종 합격에 실패했기 때문이다.
특히 1997년생으로 나이가 가장 많은 데다 지난해 1군 33경기에 나섰던 김대현의 불합격은 예상치 못했던 상황이다. 투타 핵심 유망주인 이상영, 이재원의 군문제를 일찌감치 해결시켜 미래를 대비하려던 계획도 보류됐다.
↑ 류지현 LG 트윈스 감독이 5일 이천LG챔피언스파크에서 진행된 스프링캠프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이천)=김영구 기자 |
류 감독은 5일 이천LG챔피언스파크에서 스프링캠프 훈련 직후 “전날 강릉에서 김대현, 이상영, 이재원 3명과 개인적으로 이야기를 나누고 돌아왔다”며 “일단 세 선수 모두 올해는 군대 생각은 하지 않고 야구에만 집중하겠다고 얘기를 해서 그렇게 정리가 됐다”고 말했다.
세 선수 활용에 대한 윤곽도 어느 정도 나와 있는 상태다. 김대현의 경우 몸 상태에 문제만 없다면 최근 2년처럼 불펜에서 롱릴리프 역할을 충분히 수행할 수 있다.
입단 3년차 이상영은 천천히 몸 상태를 끌어올리게 한 뒤 선발수업을 받게 한다는 계획이다. 올 시즌 최대 8명의 선발투수 자원을 확보하려고 하는 류 감독의 계획 속에는 이상영이 포함돼 있다. 이재원은 지난해
류 감독은 “처음 올 시즌을 구상할 때 김대현, 이상영, 이재원은 없는 상태였다”며 “코칭스태프 미팅에서 담당 파트 코치들에게 이 세 선수를 어떻게 끌고갈 것인지에 대하 고민해달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gso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