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고척) 안준철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드디어 남은 퍼즐을 맞췄다. 외국인 타자로 데이비드 프레이타스(32)를 영입했다.
키움은 5일 오후 프레이타스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조건은 총액 60만 달러다.
외국인 타자는 키움의 가장 큰 고민거리 중 하나였다. 지난 시즌 선두 경쟁을 펼치다가 5위로 마감한 가장 큰 이유가 허약한 외국인 타자였기 때문이다. 시즌 개막을 함께 한 테일러 모터(32)는 현저히 떨어지는 기량 문제로 퇴출됐고, 2016년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 주전 유격수로 월드시리즈 우승에 힘을 보탠 에디슨 러셀(27)을 영입했지만, 역시 이름값에 못미치는 활약에 속앓이만 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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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움 히어로즈가 1일 오후 시즌 첫 훈련을 개시했다. 홍원기 키움 감독이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서울 고척)=김재현 기자 |
외국인 타자로 수비 포지션보다 타격을 갖춘 선수를 원했던 홍 감독으로서는 나쁘지 않은 반응이었다. 키움 구단은 188cm, 113kg의 건장한 체격인 프레이타스는 1루수와 포수를 소화할 수 있다. 장타력과 함께 정교함을 갖춘 공격형 타자라고 소개했다.
다만 1루수는 주장이자, 팀 4번타자인 박병호(35)가 버티고 있다. 이에 홍원기 감독은 “지명타자로 쓸 것이다. 또는 1루 백업 요원이 될 수 있다. 박병호가
한편 프레이타스는 취업비자 취득과 입국 일정이 나올 때까지 미국 애리조나에서 훈련한다. 한국에 입국해서도 2주간 자가격리를 거쳐야 한다. 홍원기 감독은 “빠르게 적응하는 게 관건이다”라고 말했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