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박찬형 기자
황인범(25·루빈 카잔)이 유럽축구연맹(UEFA) 리그랭킹 7위 러시아 무대 진출 반시즌 만에 감독으로부터 확실한 인정을 받았다.
레오니트 슬루츠키(50·러시아) 루빈 카잔 감독은 5일(한국시간) ‘비즈네스 온라인’이 보도한 인터뷰에서 황인범을 10점 만점으로 표현해달라는 질문에 “최소한 9점. 중간 점수가 있다면 더 높이 줄 수도 있다. 영입에 만족한다”라고 말했다.
‘비즈네스 온라인’은 러시아 타타르스탄공화국 언론이다. 카잔은 타타르스탄 수도다. 슬루츠키 감독은 “홈팬들은 아시아에서 크지 않은 선수가 왔다니까 (과연 잘할 수 있겠냐는) 선입견을 품었던 것 같다. 지금 당장도 젊고 실력 있는 외국인 선수라 말할 수 있겠지만 앞으로 도약할 수 있는 잠재력은 더 크다”라며 현지 팬덤에 선수를 믿어달라고 부탁했다.
↑ 황인범이 러시아축구대표팀 감독을 지낸 소속팀 사령탑으로부터 확실한 인정을 받았다. 사진=루빈 카잔 공식 홈페이지 |
황인범은 러시아 프리미어리그 14경기 1042분, 평균 74.4분으로 입단하자마자 주전으로 활약 중이다. 전반기 마지막 2경기, 그리고 컵대회 2차례 출전에선 풀타임을 소화했다.
물론 10점 만점을 주지 않은 것만 봐도 아직 완벽하진 않다. 슬루츠키 감독은 “반대편 경기장 1/3 영역, 즉 상대 골문과 가까운 지역에서 (선수 개인의) 창의성과 (팀의) 조직력을 얼마나 잘 조화시키느냐가
루빈 카잔은 오는 28일 스파르타크 모스크바와 20라운드 원정경기로 2020-21 러시아 프리미어리그 후반기를 시작한다. chanyu2@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