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K스포츠 정철우 전문기자
일본을 대표했던 강타자 쓰쓰고 요시토모(30)는 지난해 최악의 시즌을 보냈다.
야심차게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에 입단했지만 타율 0.197에 그치며 아쉬움을 남겼다.
홈런 8개를 친 것이 다소 위안이 되는 대목이었지만 51경기서 24타점을 올리는데 그치며 중심타자 몫을 전혀 못해냈다.
![]() |
↑ 일본 언론이 쓰쓰고가 1할대 타율 속에서도 희망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요코하마 시절 쓰쓰고. 사진=MK스포츠 DB. |
그러나 세부 데이터상으로는 쓰쓰고에게 희망이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일본 야구 전문 사이트 베이스볼 긱스는 5일 쓰쓰고가 트랙킹 데이터를 통해 희망을 봤다는 긍정적 전망의 기사를 실었다.
베이스볼 긱스는 "쓰쓰고가 탬파베이 레이스의 일원으로 월드시리즈에 출장하는 등, 메이저 이적 1년째부터 귀중한 경험을 쌓은 시즌이 됐다"고 평가했다.
요쿄하마 DeNA 시절인 2016년에는, 홈런과 타점의 2관왕에 빛나는 등 팀의 주포로서 빛나는 성적을 남겼던 쓰쓰고다. 하지만 지난해 성적은 아쉬움 그 자체였다.
하지만 베이스볼 긱스는 그 와중에서도 희망을 찾을 수 있는 기록들이 있다는데 주목했다.
우선 높은 4사구 비율과 낮은 땅볼 비율.
베이스볼 긱스는 "쓰쓰고의 피위험 관리표에 대해 보면 땅볼의 비율이 메이저 평균과 비교해서 매우 낮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땅볼 타구는 아웃될 확률이 높기 때문에 이 비율이 낮은 것은 타자로서 평가해야 할 포인트다. 또 4사구 비율이 메이저 평균에 비해 높다는 것도 쓰쓰고의 큰 장점이다. 2017년에는 리그 최다인 93개의 볼넷을 기록했다. 강타자 이미지가 강한 쓰쓰고지만 사실 선구안은 정평이 나 있다"고 평가했다.
단점도 있었다. "완전 아웃 비율은 메이저 평균을 크게 웃돈다. 앞으로는 삼진, 내야 뜬공을 줄여 장타가 되기 쉬운 외야 뜬공 비율을 높이는 것이 필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다음은 타구 속도.
베이스볼 긱스는 "타구 특성을 구종별로 살펴보면 타구 속도, 각도 모두 메이저리그 평균을 크게 넘어섰다. 즉 쓰쓰고의 장타력은 메이저의 유명한 타자들에 뒤지지 않는다고 할 수 있다. 특히 포심 패스트볼의 타구속도는 월등하고 타구각도 메이저 평균을 넘어섰다. 이 포심에 대한 힘이야말로 최대의 장점이라고 해도 좋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슬라이더에 대한 타구 속도는 가장 낮다. 슬라이더는 포심 다음으로 투구가 많은 구종이기 때문에 공략이 필수다. 메이저리그에는 여러 유형의 슬라이더를 투구하는 선수가 있다. 특히 타자를 몰아넣은 뒤 결정구로 투구되는 경우가 많다. 슬라이더 대책이 삼진 수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코스별 타구 속도.
"쓰쓰고는 거의 모든 코스에서 메이저 평균을 웃도는 타구 속도를 기록하고 있다. 굳이 따지자면 바깥쪽 타구 속도는 다소 낮은 편이다. 왼손 투수에게 바깥쪽으로 빠져나가는 슬라이더는 헛스윙을 ?Q는 데 중요한 무기가 될 수 있다. 앞서 말한 슬라이더처럼 바깥쪽으로 투구하는 공에 대한 대비가 중요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베이스볼 긱스는 "일본 굴지의 슬러거
butyou@maekyum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