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K스포츠 정철우 전문기자
뉴욕 양키스에서 라쿠텐 골든 이글스로 이적한 다나카 마사히로(32)가 캠프 합류일을 철저한 보안에 붙이고 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상황 속에서 관객들이 몰려드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일본 프로야구는 사상 처음으로 무관객 스프링캠프를 진행하고 있다.
일본 프로야구 최고 인기 구단인 요미우리마저 관객 입장 없이 스프링캠프를 하고 있다.
↑ 다나카의 스프링 캠프 합류일이 절대 비밀에 붙여지고 있다. 사진=다나카 영상 기자회견. |
다나카가 속한 라쿠텐도 마찬가지다. 역시 관객 없이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야구장 밖에서 선수들을 기다리는 팬들마저 오지 못하게 할 수는 없다. 근거도 없고 방법도 없다.
일본 야구계는 다나카 복귀로 팬심이 출렁이고 있는 상황. 라쿠텐 뿐 아니라 일본 야구계 전체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자연스럽게 다나카를 보기 위해 많은 팬들이 몰릴 가능성이 있다.
캠프 복귀일을 정해 놓는다면 당일 운동장 주변의 대혼잡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산 금지에 골치를 앓고 있는 일본 야구계 측면에서 절대 바람직하지 않은 장면이다.
라쿠텐이 다나카의 스프링캠프 합류일을 비밀에 붙이고 있는 이유다.
이시이 라쿠텐 감독 겸 단장은 "다나카의 팀 합류는 2월 중순을 전망하고 있지만 상세한 일시는 미정이다. 조만간 합류해 올 것으로 생각하지만 이런 시기에 패닉이 되어서는 안 되기 때문에 시기를 밝히지 않겠다"고 밝혔다.
무관객이 계속 되는 캠프지에 팬이 쇄도하는 것 등을 경계, 합류 시기의 명언을 피했다.
그러나 준비는 개인적으로 철저하게 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달 중 실전 등판이 가능한 수준으로 만들어 줄 것을 바라고 있다. 실제 이달 말 쯤 첫 실전에 나설 예정이다.
이시이 감독은 "이달 중에 한 번 정도 실전에서 던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라쿠텐은 22일 첫 실전을 시작으로 23일에 닛폰햄(나고), 27일에 야쿠르트(우라소에), 28일은 주니치(기타타니)와 시범 경기를 한다. 이 경기들 중 한 경기서 다나카를 보게 될 수 있을 것으로 보
다나카와 연락을 조밀하게 취해 순조로운 조정 상태는 확인이 끝난 이시이 감독이다. 게다가 "2월 안에 실전을 치르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다나카의 캠프 합류와 복귀 후 첫 실전은 어느 경기일까. 일본 야구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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