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공항)=천정환 기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이 2021시즌 출발을 위해 3일 인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했다.
류현진은 이날 공항을 찾은 아버지 류재천씨, 어머니 박승순씨, 그리고 아내 배지현의 배웅을 받으며 출국장으로 향했다. 미국 내 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 출산한 딸과 아내를 남겨두고 홀로 떠나는 류현진은 가족들과 차례로 포옹하며 애틋한 작별 인사를 마치고 비행기에 올랐다.
류현진은 에이전시를 통해 "모두가 예상치 못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의 장기화로 많은 방역담당자와 자원봉사자께서 고생하고 계시다. 감사 인사를 하고 싶다", "국민 여러분들께서 조금이나마 힘내실 수 있도록 좋은 소식으로, 응원에 보답해드리겠다"고 전했다.
출국 할 때면 공항에 모인 수많은 인파와 취재진 앞에서 새 시즌을 맞이하는 각오와 소감 등을 밝히는 인터뷰를 가졌지만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올해는 조용히 출국을 마쳤다.
류현진은 미국 도착 후 곧바로 플로리다로 이동해 토론토의 스프링캠프 일정을 대비해 훈련을 이어갈 계획이다. jh1000@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