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MLB)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구단이 성 추문에 휩싸인 46살 미키 캘러웨이 투수코치의 직무를 정지했습니다.
AP통신은 에인절스 구단이 성 추문 보도 하루 만에 캘러웨이 코치에게 정직 처분을 내리고 MLB 사무국과 진상 조사에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한국시간으로 오늘(3일) 전했습니다.
이 통신은 사정에 정통한 익명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캘러웨이 코치가 혐의를 부인하고 있으며, 이는 에인절스 구단이 있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노동법에 따라 진상 조사가 완료되기 전까지 캘러웨이 코치가 해고당하지 않는다는 걸 의미한다고 덧붙였습니다.
MLB 사무국과 에인절스 구단은 이달 내로 신속히 조사를 마무리 지을 참입니다.
한국프로야구 현대 유니콘스에서 투수로 뛰고,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 감독도 지낸 캘러웨이 코치가 성희롱 혐의로 5명의 여성에게 고소당한 사실은 2일 디애슬레틱의 보도로 알려졌습니다.
고소인들의 증언을 종합하면, 캘러웨이 코치는 스포츠계에 종사하는 5명의 여성 중 3명에게 부적절한 사진을 보내고, 팀 정보 제공을 미끼로
여성에게 부적절하게 신체를 접촉한 일도 있었습니다.
디애슬레틱의 보도에 캘러웨이 코치는 "합의한 상황에서 나온 행동으로, 내 아내도 그들의 주장을 알고 있다"며 관련 혐의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이에 앞서 뉴욕 메츠 구단은 최근 성 추문 논란을 자초한 재러드 포터 단장을 해고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