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K스포츠 정철우 전문기자
요미우리 자이언츠 에이스 스가노 도모유키(31)가 새로 팀에 가세한 구와타 투수 수석 코치 보좌로부터 커브를 전수받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현역 시절 구와타 코치의 커브는 최고의 구종으로 이름 높았다.
스가노는 슬라이더와 포크볼에 장기가 있는 투수. 스프링캠프 동안은 슬라이더를 봉인한 채 커브 익히기에 전념한다는 계획이다. 좋은 스승을 만났을 때 자신의 것으로 확실하게 커브를 만들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 스가노가 "구와타 표 커브"로 업그레이드를 시도한다. 사진=MK스포츠 DB |
스가노는 2일 S반 훈련지인 도쿄 돔에서 구와타 코치를 만나 오랜 시간 이야기를 나눴다.
구와타 코치는 투수의 완투 능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는 지도자. 스가노는 "나 개인의 일이 아니라 쿠와타 코치가 오랫동안 자이언츠를 보며 팀으로서 어떻게 보고 있는지, 투수의 훈련을 보고 어떻게 느끼는지 질문드렸다. 제가 팀에 대해서 생각하고 있는 것이 있고 쿠와타 코치가 보고 있는 것이 있어서 팀에 대한 생각그런 의견을 교환했다"고 말했다.
완투형 투수를 키우는 것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스가노는 2018시즌 10완투승을 거뒀을 정도로 완투 능력을 갖고 있는 투수. 하지만 현재 요미우리엔 완투형 투수가 극히 드물다.
스가노는 "구와타 코치는 긴 이닝을 던지는 요령, 시즌내내 할 수 있는 방법을 확실히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되고 안 되고를 떠나 팀 전체에 침투함으로써 결과적으로 완투수나 이닝수가 늘면 된다. 나 뿐만 아니라 그런 생각이 스며들도록 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배우고 싶은 것은 커브다. 구와타 코치의 현역 시절 최고의 무기였던 커브를 습득해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이번 전지훈련의 화두 중 하나는 새로운 변화구. 슬라이더에 절대적인 자신감을 갖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까지 유용하게 사용해온 포크와 낙차 큰 130km대의 파워 커브는 더 갈고 닦을 여지가 있다고 보고 있다. 커브의 사용자라고 하면 구와타 코치다. 스가노는 빠른 커브, 느린 커브와 나누어 조종하지만, 비
스가노는 "구와타 코치는 커브를 잘 던졌던 인상이 있습니다. 금년에는 초반엔 불펜으로 슬라이더는 던지지 않는다고 생각하므로, 똑바로 커브를 주체로 만들어 갈까 한다 .그런 감각도 구와타 코치에게 물으면서 만들어 가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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