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K스포츠 정철우 전문기자
요미우리 자이언츠 에이스 스가노 도모유키(31)와 뉴욕 양키스서 라쿠텐으로 복귀한 다나카 마사히로(33)가 도쿄 올림픽을 위해 의기 투합했다.
선창은 스가노가 날렸다.
스가노는 현재 요미우리 스프링캠프 S반에 편성돼 도쿄돔에서 훈련하고 있다. S반은 지난해 많은 경기를 뛴 베테랑 선수들을 위주로 회복 훈련이 주 메뉴다.
↑ 스가노가 라쿠텐에 복귀한 다나카에게 도쿄 올림픽 금메달을 위해 함꼐 노력하자는 메시지를 보냈다. 사진=MK스포츠 DB |
스가노는 2일 훈련을 마친 뒤 "다나카씨가 돌아옮으로써 프로야구는 틀림없이 살아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일본 야구계에 있어서는 굉장히 플러스 요인이라고 믿는다. 나도 열심히 자신의 플러스 야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스가노는 포스팅 시스템을 통한 메이저리그 진출을 단념한 뒤 "요미우리의 재팬 시리즈 우승과 도쿄 올림픽 금메달을 위해 뛰겠다"는 각오를 밝힌 바 있다.
다나카 역시 라쿠텐으로 적을 옮기며 "도쿄 올림픽 금메달을 꼭 따고 싶다"고 밝혔다.
일본 대표팀엔 확실한 원.투 펀치가 생긴셈이다. 여기에 센가 치히로(소프트뱅크) 등이 가세하면 막강한 투수력을 갖추게 된다. 불펜에 다소 약점이 있을 수 있지만 선발진은 역대 어느 대표팀 보다도 강하다고 할 수 있다.
스가노는 다나카가 도쿄 올림픽 출전에 강한 의욕을 보이며 금메달을 목표로 내건 것에 대해 "만약 함께 싸운다면 내 야구 인생에서 얻는 것은 매우 클 것이기 때문에 대표팀에 선택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 국가대표팀은 양현종
도쿄 올림픽 취소 가능성도 예상되고 있지만 일본 올림픽 기구 등은 올림픽 강행 의지를 재차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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