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놀란 아레나도 영입에 성공한 존 모젤리악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야구 운영 부문 사장은 아레나도에 대한 관심이 이전부터 있었음을 인정했다.
모젤리악은 3일(한국시간) 화상회의를 통해 진행된 아레나도 입단 기자회견에서 "지난해 오프시즌부터 관심이 있었다"며 아레나도에 대한 관심은 이전부터 있었음을 인정했다. 세인트루이스는 지난 2019-20 오프시즌 기간 아레나도에 관심이 있는 팀중 하나로 언급됐었는데 그 루머가 사실임을 인정한 것. 그는 "지난해 12월부터 모멘텀을 얻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본격적인 논의가 시작된 것은 12월이지만, 트레이드는 해를 넘겨 성사됐다. 1억 9900만 달러라는 어마어마한 잔여 계약이 남아 있는만큼 과정이 쉽지는 않았다.
↑ 존 모젤리악 카디널스 사장이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뒤에는 아레나도의 유니폼이 보인다. 사진= 인터뷰 영상 캡처. |
세인트루이스는 그를 얻는 대가로 좌완 투수 오스틴 곰버를 포함해 네 명의 유망주를 내줬다. 모젤리악은 "그를 얻기 위해서는 뭔가를 포기해야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충분한 대가를 지불했다고 생각한다. 콜로라도는 미래에 대한 기회를 얻었다고 생각한다. 이들중 일부는 덴버에서 뛰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생각을 전했다.
올스타 5회, 골드글러브 8회, 실버슬러거 4회 경력에 빛나는 아레나도는 이정도 대가를 치를 가치가 있는 선수다. 모젤리악은 "구글에서 그의 이름을 검색해보면 위플볼(플라스틱으로 된 구멍이 뚫린 공)을 갖고 야구하는 모습이 나온다. 빅리그 선수가 그걸 가지고 논다는 것은 그만큼 야구를 사랑한다는 뜻이다. 다른 선수들과 그에 대해 얘기해봐도 그가 얼마나 열심히 노력하며, 배우고자하는 열의가 강하고, 지능이 높은지를 알 수 있다. 매력적인 선수"라며 아레나도의 야구에 대한 애정을 소개했다.
이어 "여기에 선수가 이 팀에서 뛰는 것을 있다면 나머지 것들은 모두 수월하게 진행될 수 있다. 모두가 같은 방향을 바라보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우리 팀에도 잘 어울릴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며 아레나도와 팀의 궁합에 대해서도 말했다.
추가 보강 여지도 남겨뒀다. "우리는 아직 끝난 것이 아니다. 지금부터 주피터(스프링캠프 훈련지)로 내려갈 때까지 그 사이에도 언제든 기회가 있으면 살펴 볼 것이다.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아레나도가 합류하면서 우리 팀은 '좋은 팀'에서 아주 좋은 팀'으로 거듭났다는 것"이라며 추가 보강 가능성에 대해 말했다.
기자회견에 함께한 빌 드윗 주니어 회장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