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합류한 놀란 아레나도(29)는 '이기는 팀'에 오게된 것에 대한 기쁨을 전했다.
아레나도는 3일(한국시간) 화상회의를 통해 세인트루이스 입단 기자회견을 가졌다. 트레이드 공식 발표 이후 하루만이다.
카디널스를 "대단한 역사와 전통을 지닌 구단"이라 표현한 그는 "어린 시절부터 월드시리즈 우승이 꿈이었고, 지금도 마찬가지다. 이기는 것을 신경쓰는 팀에 입단해서 기쁘다. 이 팀은 언제나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애써온 팀이다. 나보다 더 많은 경험을 갖고 있다. 이 팀의 일원이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 정말 재밌을 것"이라며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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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레나도가 입단 기자회견을 가졌다. 사진= 인터뷰 영상 캡처. |
팬들에 대한 존경심도 드러냈다. "야구를 볼 줄 아는 팬들이고 상대팀 선수라도 존중해주는 팬들이었다. 원정팀이더라도 다이빙 캐치같은 호수비가 나오면 박수를 쳐줬다. 한 번은 찰리 블랙몬이 두 번째 시즌이었는데 장내아나운서가 실수로 메이저리그 데뷔전이라고 소개해줬다. 그러자 팬들이 기립박수를 쳐줬다. 그런 모습이 정말 멋져보였다"고 말을 이었다.
지난 2019시즌을 앞두고 로키스와 8년간 2억 6000만 달러에 계약 연장을 맺었던 그는 계약 연장 이후 두 시즌만에 팀을 옮겼다. 이 과정에서 로키스 구단과 갈등이 수면 위로 드러나기도 했다.
지난 두 시즌에 대해 "해줄말이 별로 없다"며 말을 아낀 그는 "그때는 남은 커리어 모두를 로키스에서 보낼 생각으로 사인을 했다. 그러나 뜻대로 풀리지 않았다. 계약한지 얼마 안 돼서 이적하는 것은 이바닥에서 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이것도 이 스포츠의 일부라고 생각한다"며 생각을 전했다.
콜로라도 구단과는 "아무런 나쁜 감정도 없다"고 밝힌 그는 "나를 응원해준 로키팬들에게도 감사하다. 콜로라도는 나와 가족들의 마음속에 특별한 곳으로 남아 있을 것이다. 팬들에게 하고싶은 말은 나는 그곳에서 최선을 다했고, 내 모든 것을 내놨다는 것"이라며 자신의 이적에 서운해하고 있을 로키팬들에게도 메시지를 남겼다.
지난해 48경기에서 타율 0.253 출루율 0.303 장타율 0.434로 부진했던 그는 "부상을 안고 뛰는 것은 쉽지 않았다"며 어깨 부상의 영향이 컸음을 인정했다. "오프시즌 첫 달은 힘들었다. 할 수 있는 것이 많이 없었다. 지금은 트레이너가 적절한 치료를 해줘 많이 좋아졌다. 문제가 될 거라 생각하지는 않는다. 지난해는 힘들었고, 그보다 더 잘할 수 있었다는 것도 알고 있다. 올해는 기대했던 모습을 되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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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레나도는 카디널스를 역사와 전통을 가진 팀이라고 평하며 팬들에 대한 인상도 전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2021, 2022시즌 이후 옵트아웃 조항을 갖고 있는 그는 "앞으로 골드슈미트도 4~5년은 머물 것이다. 여기에 그들은 항상 준비된 선수들을 올려보낸다.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투수도 좋고, 수비도 좋다. 여기에 최고의 포수(야디에르 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