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그룹으로 매각이 결정된 프로야구 SK 선수단이 올해 처음 소집돼 '마지막' 스프링 캠프'에 돌입했습니다.
선수단은 마지막이란 아쉬움 보단 처음이란 기대감으로 담금질에 들어갔습니다.
전남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SK 와이번스 유니폼으로 맞춰 입고 스프링캠프 훈련장에 도착한 선수들.
팀 매각 결정 후 처음 한자리에 모였지만, 큰 충격은 없었습니다.
▶ 인터뷰 : 김원형 / SK 와이번스 감독
- "당시에는 당황스럽고 설마 하는 그런 생각도 많이 했는데, 지금은 어느 정도 아쉬움은 남지만 기대감이 크고."
팀 명이 바뀌는 데서 오는 혼선은 어쩔 수 없었습니다.
인터뷰 뒷걸개에 'SK' 대신 '인천'이라고 쓰는 등 SK 흔적 지우기에 들어간 가운데 새 이름으로 SSG 일렉트로스가 유력하다는 얘기도 나왔습니다.
▶ 인터뷰 : 이재원 / SK 와이번스 주장
- "사실 인터뷰할 때도 팀명(SK나 SSG)을 아직 어떻게 언급 해야 할지 모르겠고 당황스럽고요. (선수단 사이에서는 어떤 이름이? 쓱?) 거기까지는 아직…."
최근 FA로 4년 총액 42억 원에 두산에서 SK로 이적했던 최주환은 이젠 새 유니폼에 대한 기대감이 더 큽니다.
▶ 인터뷰 : 최주환 / SK 와이번스 내야수
- "비록 SK 유니폼을 입고 경기는 치를 수 없게 됐지만, 스프링캠프 기간에는 유니폼을 입고 의미 있게…."
팀이 바뀌어도 팬들에게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는 선수단의 목표는 바뀌지 않았습니다.
▶ 스탠딩 : 전남주 / 기자
- "와이번스 선수들은 앞으로 30여 일 동안 이곳 제주도에서 SK 로고가 들어간 유니폼을 입고 마지막 스프링캠프를 진행합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