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지수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1일 2021년 재계약 대상자 55명과의 연봉 계약을 완료했다.
최고 인상률은 내야수 김지찬(20)이 기록했다. 김지찬은 프로 데뷔 첫해였던 지난 시즌 135경기 타율 0.232 1홈런 13타점 21도루 47득점으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2700만 원에서 159.3% 인상된 7000만 원에 도장을 찍었다.
↑ 삼성 라이온즈 투수 최채흥(25)이 전년 대비 8500만 원 인상된 1억6000만 원에 2021 시즌 연봉 계약을 마쳤다. 사진=MK스포츠DB |
아울러 올해부터 선수가 자신의 계약 구조를 직접 선택할 수 있는 뉴타입 인센티브 제도를 도입, 그간 일률적이었던 연봉 시스템에 변화를 줬다. 협상을 통해 합의된 ‘기준 연봉’을 토대로 ‘기본형’ ‘목표형’ ‘도전형’ 가운데 하나를 선수가 고를 수 있다.
투수 파트에서는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높은 공헌도를 보여준 김대우가 1억1500만 원에서 4000만 원(34.8%) 인상된 1억5500만 원에 계약했다.
야수에서는 주장 박해민이 지난해 연봉 3억 원에서 8000만 원(26.7%) 오른 3억8000원, 20홈런을 기록한 김동엽은 7500만 원(55.6%) 오른 2억1000만 원을 받게 됐다.
한편 삼성은 올 시즌 연봉 협상부터 연봉 5000만 원 이상 선수를 대상으로 ‘뉴타입 인센티브 시스템’을 적용했다.
우선 팀 고과체계에 근거해 선수와 협상을 통해 기준 연봉을 정하고 이후 기본형, 목표형, 도전형 등 세 가지 옵션 가운데 하나를 택하는 방식이다.
기본형의 경우 별도 인센티브 없이 기준 연봉을 그대로 수령하고 목표형은 기준 연봉에서 10%를 낮춘 금액에서 출발한 뒤 성적이 좋을 경우 차감된 금액의 몇 배를 더 받을 수 있다.
도전형을 택한 경우 선수는 기준 연봉에서 20%를
삼성 구단은 “선수 본인이 연봉 체계를 직접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이 핵심이다”라며 “관행대로 진행됐던 이전 연봉 결정 과정에서 벗어나 선수들에게 동기를 부여하고 팀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gso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