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메이저리그가 시즌 연기를 검토중이다.
'야후스포츠' 메이저리그 전문 칼럼니스트 팀 브라운은 1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선수노조에 새로운 제안을 했다고 전했다.
제안 내용은 이렇다. 정규시즌 경기 수를 162경기에서 154경기로 줄이고 급여는 예정대로 100% 지급한다. 개막은 한 달 연기한다. 시즌 종료는 예전보다 일주일 더 늦어진다. 포스트시즌은 확장 운영된다.
↑ 메이저리그가 시즌 연기를 검토중이다. 사진= MK스포츠 DB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시즌을 준비중인 메이저리그 노사는 그동안 시즌 운영 방식에 대한 합의를 하지 못하고 있었다.
구단주들은 상황이 더 안정된 상태에서 시즌을 개막하기를 원했기에 개막 연기를 주장해왔다. 선수노조는 이를 반대해왔다. 개막 연기는 시즌 단축을 의미하고, 급여 삭감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이들은 약속된 급여의 100% 지급을 요구하며 시즌 단축을 거부해왔다.
이와중에 애리조나에서 스프링캠프를 여는 도시 시장들은 메이저리그 사무국에 캠프 개막을 공식적으로 요청하기도했다. 스프링캠프를 찾아오는 관광객들이 주 수입원인 이들 도시 입장에서는 백신 배포로 코로나19 기세가 한풀 꺾인 다음에 캠프를 진행하는 것이 더 이득이기 때문이다.
선수노조 동의없이는 아무 것도 할 수 없었던 메이저리그는 결국 각 구단들에게 예정된 일정대로 시즌을 준비하라는 지시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다시 새로운 카드를 꺼내든 것.
선수노조가 이 카드에 어떻게 대응할지는 아직 알려진 내용이 없다. 선수노조가 지금까지 시즌 단축을 반대한 가장 큰 이유는 급여 삭감이었다. 100% 급여를 보장할 경우에는 이야기가 달라질 수도 있다.
변수는 확장 포스트시즌이다. 선수노조는 확장 포스트시즌에 반대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