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휴스턴) 김재호 특파원
또 하나의 초대형 트레이드가 이뤄질까.
'디 어슬레틱'은 29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콜로라도 로키스 주전 3루수 놀란 아레나도(29) 트레이드 영입에 대해 논의중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일부 소식통은 트레이드에 대해 부정적인 전망을 내놨지만, 또 다른 소식통은 로키스와 카디널스 양 팀이 모두 동기부여를 느끼고 있다며 분위기를 전했다.
↑ 놀란 아레나도의 트레이드가 논의되고 있다. 대상 구단은 세인트루이스다. 사진=ⓒAFPBBNews = News1 |
지난해 1월 한 차례 트레이드 루머가 돌았다. 당시 제프 브리디히 단장이 지역 유력 매체 '덴버 포스트'와 인터뷰에서 "아레나도에 대한 제안을 듣기는 했지만, 아무것도 이뤄진 것은 없다."며 트레이드 논의가 있었음을 인정했다.
이후 아레나도는 같은 매체와 인터뷰에서 구단이 트레이드 논의를 중단한 것에 대해 "무시당한 기분"이라며 공개적으로 불만을 드러냈다.
아레나도가 이렇게 로키스와 관계가 어색해진 것은 2019년 팀이 71승에 그치며 하위권으로 떨어진 뒤였다. 순위 경쟁에서 밀린 9월 마이너리그에서 대규모 콜업이 이뤄지자 "리빌딩을 하는 기분"이라 털어놨고, 브리디히 단장은 "우리가 진짜 리빌딩중이라면 아레나도는 이곳에서 그런 커멘트를 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받아쳤다. 로키스는 2020시즌에도 하위권에 물러났고, 결국 팀을 대표하는 선수와 결별을 준비하는 분위기다.
세인트루이스는 당시에도 연결됐던 팀중 하나다. 디 어슬레틱은 아레나도가 세인트루이스라면 트레이드 거부권도 행사하지 않을 것이고, 2021시즌 이후 예정된 옵트 아웃도 미룰 것이라고 전망했다.
존재감도, 계약 규모도 큰 선수이기에 트레이드가 일단 진행되면 대형 트레이드로 번질 가능성이 높다. 이 매체는 카디널스가 유망주와 그리고 최소 한 명의 고액 베테랑 선수를 포함해 거래할 것이라고 예상했
세인트루이스는 이날 애덤 웨인라이트와 1년 800만 달러 계약에 합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기까지 특별한 움직임이 보고되지 않았던 팀이다. 이들뿐만 아니라 내셔널리그 중부 지구팀들 자체가 조용한 모습이었다. 이들이 아레나도 영입에 성공한다면 분위기는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