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프로야구 KIA타이거즈가 2021시즌을 대비해 본격적인 담금질에 들어간다. 주축 선수들이 소집된 가운데 데뷔 첫 억대 연봉자가 된 유민상이 제외됐다.
KIA는 오는 2월 1일부터 3월 19일까지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스프링캠프를 진행한다.
호랑이 군단이 국내에서 스프링캠프를 치르는 건 1991년(제주도) 이후 20년 만이다. 맷 윌리엄스 감독을 포함한 코칭스태프 18명, 선수단 37명(투수 17명·포수 3명·내야수 9명·외야수 8명) 등 55명이 참가한다.
↑ 유민상은 2021년 연봉 1억500만 원을 받는다. 하지만 1군 스프링캠프 소집 명단에 제외됐다. 사진=MK스포츠 DB |
주장 나지완을 비롯해 최형우 김선빈 박찬호 류지혁 김태진 박준표 임기영 전상현 정해영 등 주축 선수들이 포함됐다.
입국해 자가 격리 중인 브룩스 멩덴 터커 등 외국인 선수도 이름을 올렸다. 신인 선수는 이의리 박건우 장민기 이승재 등 투수 4명만 호출됐다.
그러나 지난해 활약으로 4500만 원이 인상돼 1억500만 원에 계약한 유민상의 이름이 빠졌다. 부상 등 특별한 이유는 없다. 윌리엄스 감독은 1루수 1순위 옵션으로 터커를 고려하고 있다.
KIA는 스프링캠프에서 체력 및 기술 훈련과 전술 훈련에 집중할 예정이다. 이어 3월에는 다섯 차례의 연습경기를 통해 실전 감각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 KIA타이거즈의 1군 스프링캠프 소집 명단. 사진=KIA타이거즈 제공 |
한편, 퓨처스 선수단도 2월 1일부터 3월 19일까지 이범호 총괄코치의 지휘 아래 KIA 챌린저스 필드(함평)에 스프링캠프를 차린다. 코칭스태프 18명
KIA는 추위와 악천후 속에서도 선수들이 훈련할 수 있게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와 KIA 챌린저스 필드에 방한 및 방풍 시설을 마련하는 등 국내 스프링캠프 준비에 만전을 기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