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중위권인 10위까지 추락하며 위기를 맞은 첼시가 새 사령탑으로 48살 토마스 투헬 전 파리 생제르맹(PSG) 감독을 선임했습니다.
첼시 구단은 한국시간으로 오늘(27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투헬 감독이 새 사령탑에 올랐다. 첼시를 이끄는 첫 독일 출신 감독"이라고 발표했습니다.
계약 기간은 1년 6개월이며 구단은 "연장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첼시는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8승 5무 6패로 20개 팀 중 10위(승점 29)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부진이 이어지자 구단은 그제(25일) 프랭크 램퍼드 감독을 경질했고, 빈자리를 투헬 감독이 메우게 됐습니다.
이로써 지난달 말 프랑스 프로축구 PSG에서 경질된 투헬 감독은 약 한 달 만에 새 일자리를 찾았습니다. EPL 구단을 지휘하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2007년 독일 아우크스부르크 2군 팀을 시작으로 분데스리가의 마인츠,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등을 이끈 그는 2018년 PSG의 지휘봉을 잡았습니다.
2018-2019, 2019-2020시즌 PSG의 프랑스 리그앙 2연패를 이끌었으며, 2019-2020시즌에는 프랑스 컵과 리그컵에서도 우승해 트레블을 달성했습니다.
또 지난 시즌 PSG를 사상 처음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무대에 올려 준우승이라는 성적을 거뒀습니다.
첼시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선 투헬 감독은 도르트문트에서 지도한 크리스티안 풀리시치, PSG에서 호흡을
투헬 감독은 구단을 통해 "램퍼드 감독이 첼시에서 해온 일에 존경을 표한다"며 "하루빨리 새 팀을 만나 가장 흥미진진한 축구 리그에서 경쟁하고 싶다. 첼시의 새 가족이 된 것에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그는 내일(28일) 열리는 울버햄프턴과 2020-2021 EPL 20라운드 홈 경기에서 데뷔전을 치릅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