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 안타깝게 승격을 놓친 K리그2 경남FC가 궂은 날씨에도 훈련을 이어가며 각오를 다졌습니다.
설기현 감독의 '설사커'가 올해는 승격에 성공할 수 있을까요?
조일호 기자입니다.
【 기자 】
마지막 1분을 버티지 못하고 통한의 페널티킥을 허용해 1부리그 승격에 실패한 경남FC의 설기현 감독.
석연찮은 판정이었지만 깨끗하게 승복하고 잘못한 선수도 탓하지 않고 따뜻하게 감싸 안았습니다.
▶ 인터뷰 : 김형원 / 경남FC 미드필더
- "코치님 감독님도 '괜찮다', '너 잘못 아니다' 이런 식으로 얘기를 해주시고…아무렇지 않은 것처럼 대해주셨어요."
절치부심한 경남FC는 올해엔 부족한 1%를 채우기 위해 오직 승격을 목표로 궂은 날씨를 뚫고 훈련에 한창입니다.
(현장음)
"당기고, 들어가야지 안으로!"
공격적인 전술과 섬세한 움직임으로 무장한 유럽식 '설사커'가 경남의 무기.
▶ 인터뷰 : 설기현 / 경남FC 감독
- "어감상으로는 그렇게…그렇지만 제가 생각하는 축구를 한다고 팬들이 생각해주시기 때문에, 저게 설사커구나 하는 책임감을 갖고…."
올해 K리그에 유독 많아진 2002 한일 월드컵 멤버 중에선 이영표 강원FC 대표를 콕 짚어 이기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설기현 / 경남FC 감독
- "영표 형이 저보다 한 살 많은데, 저는 감독인데 그분은 대표님이잖아요. 그게 약간 불편하기도 하고, 혹시 모르죠 FA컵에서 만날 수 있으니까 이길 수 있도록…."
▶ 스탠딩 : 조일호 / 기자
- "담금질에 들어간 '설기현 시즌2'가 경남FC의 승격을 이뤄낼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 jo1ho@mbn.co.kr ]
영상취재 : 이우진 기자
영상편집 : 최형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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