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정말 아무도 몰랐다.”
SK와이번스에 핵폭탄이 떨어졌다. 한 야구 커뮤니티에 예고한 대로 핵폭탄급 소식이 전해졌다.
25일 오후 야구계는 SK와이번스 매각 소식으로 들썩였다. 신세계그룹이 SK와이번스 인수를 추진한다는 소식이다. SK텔레콤과 신세계그룹은 25일 관련 내용을 부인하지 않으면서 “프로야구를 비롯해 한국 스포츠 발전 방향에 대해 협의를 진행하는 중이다”라고 전했다. 상세한 설명을 아끼는 두 그룹은 26일 매각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맺을 것으로 알려졌다.
↑ 2021시즌 SK와이번스를 다시 만날 수 있을까. 사진=MK스포츠 DB |
성적도 나쁘지 않았다. 2000년 해체된 쌍방울 레이더스 선수단을 주축으로 창단한 SK는 21년 동안 프로야구의 강자로 자리매김했다. 2007년부터 2012년까지 6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해 우승 3차례, 준우승 3차례를 차지했다. 또 2018년에는 정규시즌 2위로 한국시리즈 진출에 성공해 우승을 달성했고, 2019시즌에는 비록 막판에 미끄러졌지만, 줄곧 정규시즌 1위를 달렸던 팀이다. 2020시즌 팀 성적이 9위로 곤두박질쳤지만, 다시 도약을 할 수 있는 힘을 가진 팀이라는 시선이 많았다.
SK 매각 소식은 구성원들에게도 충격이었다. 대다수 SK직원들도 매각 소식에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이었다.
물론 기업의 인수와 매각, 특히 프로야구단과 같은 스포츠조직은 모그룹의 의지에 달린 것이기에 야구단 직원들은 알 수 없는 실정이다.
한 관계자는 “SK텔레콤 측에 알아보는 게 빠를 것이다”라며 “대부분 직원들도 기사를 보고
일단 2월 1일부터 제주 서귀포 강창학야구장에서 열리는 스프링캠프 준비에 집중해야 할 상황이지만, 매각 충격이 변수로 떠올랐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