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크라운해태 PBA-LPBA 챔피언십 2021 PBA 결승에서 하비에르 팔라존이 강민구(블루원리조트)에게 4-0 완승 거두며 퍼펙트 우승을 만들어냈다.
23일에 메이필트 호텔에서 열린 PBA 결승서 팔라존은 강민구를 상대로 4-0(15-6 15-10 15-11 15-9)의 퍼펙트 승리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팔라존은 에버리지 3.75를 기록하며 4이닝만에 1세트를 먼저 차지했다. 기세를 이어 팔라존은 2~3세트에서도 에버리지 2.5를 기록하며 세트스코어 3-0으로 크게 앞서갔다. 연이어 4세트서 승리를 거둔 팔라존은 한 세트를 평균 5이닝만에 차지하고 평균 에버리지 2.857를 기록하며 4-0 퍼펙트 우승을 차지했다.
↑ 팔라존이 퍼펙트 우승을 만들어냈다. 사진=PBA 제공 |
팔라존은 이번 대회 32강부터 한 세트도 지지 않고 결승까지전승하며 역대 최초 퍼펙트 우승 기록을 세우며, 무서운 면모를 보여줬다. 비록 패배했지만 강민구도 “지금까지 본 경기 중 가장 완벽했다”며 팔라존의 경기에 박수를 보냈다 .
팔라존은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3회(2005년, 2008년, 2009년) 우승하고 ‘2019 블랑켄베르크 3쿠션 월드컵’에서도 우승을 차지했던 스페인 선수로 PBA에 참가했다. 지난 시즌 7개 대회 중 6개 대회의 서바이벌(128강, 64강)에서 탈락하며 기대에 다소 못 미쳤지만, 이번 대회를 통해 본인의 진가를 보여줬다는 평가이다.
우승상금 1억 원을 받게 될 팔라존은 "원래 다른 직업을 가지고 당구를 병행했으나, 당구로 할 수 있다며 당구에 전념하게 해준 와이프에게 감사하다. 작년에 아빠가 되었는데, 올해 또 한 명의 아이가 태어날 예정이
한편 강민구는 PBA 3번 결승에 진출한, 세 번 모두 아쉽게 준우승에 머무른 강민구는 PBA 32강서 에버리지 3.462를 기록해 웰뱅톱랭킹 톱 에버리지의 수상자로 선정되어 상금 400만 원을 차지했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