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양현종(33)이 19일 KIA타이거즈와 협상한 뒤 잔류 가능성을 열어뒀다.
다만 메이저리그 진출의 꿈을 포기하지 않았다. ‘데드라인’으로 설정한 20일까지 ‘오퍼’를 기다린다.
KIA와 양현종 측은 19일 만남을 가졌다. 예정된 만남보다 하루 앞당겼다. 조계현 단장도 자리하며 진정성 있는 제의를 했다. ‘에이스’에 대한 예우였다.
↑ 양현종은 20일까지 메이저리그 구단의 제의를 기다리기로 했다. 사진=MK스포츠 DB |
분위기는 훈훈했다. KIA는 “양현종 측과 만나 충분히 의견을 주고 받으며 교감을 나눴다”라고 전했다.
그렇지만 양현종의 메이저리그 진출 여부가 확정되지 않았다. 포스팅 시스템을 거치지 않아도 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으로 실타래가 꼬였다. 메이저리그 구단은 거액을 지출하는데 주저하고 있다.
그래도 양현종은 20일까지 기다린다는 입장이었다. KIA도 이를 존중하기로 했다.
양현종의 메이저리그 진출이 물 건너가면, 본격적으로 협상이 시작된다. KIA는 19일 만남에서 카드를 제시했다. 교감을 나눈 만큼 협상 속도는 더디지 않을 전망이다.
이번엔 장기 계약이다. KBO리그 통산 147승 평균자책점 3.83을 기록한
KIA는 “최종 합의 전까지는 양측 모두 협상 내용에 대해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양해해주기 바란다”라고 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