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 레스터 시티가 사우샘프턴을 제물로 2연승을 달리며 프리미어리그(EPL) 2위로 올라섰습니다.
레스터 시티는 오늘(17일) 영국 레스터의 킹 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021시즌 EPL 홈 경기에서 제임스 매디슨의 결승골을 앞세워 사우샘프턴에 2-0으로 이겼습니다.
2연승, 5경기 무패를 달린 레스터 시티는 한 경기를 덜 치른 리버풀(승점 33)을 3위로 끌어내리고 2위(승점 35)로 올라섰습니다.
레스터 시티와 선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격차는 승점 1점입니다. 맨유 역시 레스터 시티보다 한 경기를 덜 치렀습니다.
레스터 시티는 전반 37분 유리 틸레만스가 중원에서 찔러준 침투 패스를 매디슨이 골대 오른쪽 사각에서 윗그물을 찌르는 슈팅으로 마무리해 1-0을 만들었습니다.
매디슨은 동료들과 멀리서 악수를 하는 '거리두기 세리머니'를 펼쳤습니다.
원정에서 강팀을 상대로 인상적인 경기력을 보이던 사우샘프턴은 실점한 뒤 추격의 고삐를 죄었지만 좀처럼 득점하지 못했습니다.
공격의 방점을 찍어 줄 주전 공격수 대니 잉스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경기에 나서지 못한 게 아쉬웠습니다.
결국 이날 경기의 2번째 골도 레스터 시티의 차지가 됐습니다.
후반 추가시간 하비 반스가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침착하게 오른쪽으로 슈팅해 레스터의 승리에 방점을 찍었습니다.
레스터 시티의 골잡이 제이미 바디는 무득점에 그쳐 득점 랭킹에서 2위(12골) 손흥민(토트넘)에 1골 뒤진 공동 3위(11골)에 머물렀습니다.
'위기의 거함' 첼시는 10명이 싸운 풀럼을 상대로 신승해 4경기 만에 승리를 거뒀습니다.
첼시는 런던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홈 팀 풀럼에 1-0으로 이겼습니다.
풀럼의 빠른 측면 공격에 고전하던 첼시는 후반 44분 풀럼 앤토니 로빈슨이 퇴장당하면서 수적 우위를 점했습니다.
로빈슨은 세사르 아스필리쿠에타에게 깊은 태클을 해 곧바로 레드카드를 받았습니다.
첼시의 결승골은 후반 33분에야 나왔습니다.
벤 칠웰이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풀럼 골키퍼 알퐁스 아레올라가 걷어낸다는 것이 골지역 정면에 있던 메이슨 마운트에게 향했습니다. 마운트는 오른발로 슈팅해 풀럼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연패를 3경기에서 끊어낸 첼시는 9위에서 7위(승점 29)로 순위를 끌어올렸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