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대체 외국인 선수 마테우스 크라우척이 가세했으나 삼성화재는 3연패 늪에 빠졌다. 호흡 문제로 범실이 잦아 조직력 강화라는 과제를 안았다.
삼성화재는 16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가진 우리카드와의 2020-21시즌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0-3(20-25 23-25 18-25)으로 졌다.
우리카드전 9연패 늪에 빠졌다. 삼성화재가 우리카드를 꺾은 건 2019년 3월 2일 장충 경기(3-0)가 마지막이다. 우리카드(승점 38)는 최하위 삼성화재(승점 18)를 제압하고 3위 OK금융그룹(승점 39)을 바짝 추격했다.
↑ 삼성화재의 새 외국인 선수 마테우스(오른쪽)가 16일 열린 2020-21시즌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전에서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대체 외국인 선수로 삼성화재와 계약한 후 첫 번째 경기였다.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
외국인 선수를 교체한 삼성화재다. 기대에 미치지 못한 바토즈 크라이첵과 계약을 해지하고 2019-20시즌 KB손해보험 소속으로 V리그를 경험한 마테우스를 영입했다.
1일 입국한 마테우스는 경기도 용인에서 자가격리를 했고, 15일에 해제됐다. 곧바로 팀에 합류해 삼성화재 이적 데뷔전을 치렀다.
마테우스는 12득점(공격성공률 54.54%)를 기록했으나 훈련 부족으로 동료들과 호흡이 맞지 않았다. 2주간 자가격리로 인해 실전 감각도 부족했다. 범실(총 8개)이 너무 많았다. 1세트에서만 범실 4개를 기록했다. 이는 1세트 중반 우리카드에 주도권을 내준 계기가 됐다.
고희진 삼성화재 감독도 무리수를 던지지 않았다. 2세트(11-13)와 3세트(3-7)에서 일찌감치 마테우스를 교체했다. 마테우스가 3세트 막바지(17-23)에 다시 투입됐으나 좀 더 손발을 맞추는 차원이었다.
삼성화재는 1·2세트에서 우리카드를 상대로 분전했지만 잦은 범실(총 30개)로 고비를 넘지 못했다. 1세트에서 11개, 2세트에서 9개의 범실을 기록했다. 블로킹(3-6
우리카드는 세터 하승우의 절묘한 지휘 아래 알렉스 페헤이라(18득점)와 나경복(12득점)의 강타가 터졌다. 구단의 경고를 받은 후 180도 달라진 알렉스는 이날도 공격성공률 60.86%를 기록하며 우리카드의 3연승을 이끌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