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아니아 대표로 다음 달 2020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 참가할 예정이던 오클랜드 시티(뉴질랜드)가 코로나19 여파로 대회에 불참합니다.
FIFA는 현지 시각 15일 홈페이지를 통해 "오클랜드 시티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와 관련된 뉴질랜드 당국의 격리 규정 등을 고려할 때 클럽 월드컵에 참가할 수 없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어 "구단과 뉴질랜드 축구협회, 오세아니아 축구연맹과 연락을 취했지만, 뉴질랜드 당국의 지침은 FIFA의 소관이 아닌 만큼 해결책을 찾지 못했다"고 설명했습니다.
FIFA 클럽 월드컵은 해마다 6개 대륙 클럽대항전 챔피언과 개최국 리그 우승팀이 모여 세계 최강 프로축구팀을 가리는 대회입니다.
카타르에서 열릴 예정인 이번 대회는 지난해 12월에 열려야 했으나 코로나19 확산 탓에 올해 2월 1∼11일로 연기됐습니다.
아시아 대표로는 지난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정상에 오른 K리그1 울산 현대가 출전합니다.
오클랜드 시티의 불참으로 대회에 참가하는 팀은 울산을 포함해 총 6팀이 됐습니다.
2019-20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팀인 바이에른 뮌헨(독일), 아프리카축구연맹(CAF) 챔피언스리그 챔피언 알아흘리(이집트), 북중미카리브해연맹(CONCACAF)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티그레스 UANL(멕시코), 카타르 스타스리그 우승팀 알두하일이 출전을 확정했습니다.
남미를 대표하는 팀은 한국시간으로 이달 31일 열리는 2020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브라질 산투스와 파우메이라스의 결승전에서 가려집니다.
이번 클럽 월드컵은 2라운드부터 치러집니다.
개최국 리그 우승팀과 오세아니아 챔피언이 1라운드에서 대결할 예정이었으나, 오클랜드 시티가 빠지면서 알두하일이 자동으로 2라운드에 오르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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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 뮌헨과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챔피언은 준결승전부터 나섭니다.
FIFA는 "대회에 참가하는 모든 인원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카타르 당국과 의료 및 보안 프로토콜을 도입해 시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