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이번 오프시즌 '졌지만 잘싸웠다'를 반복하고 있는 토론토 블루제이스, DJ 르메이유도 잡지 못했다.
메이저리그 전문 칼럼니스트 존 헤이먼은 16일(한국시간) 르메이유와 양키스의 6년 9000만 달러 계약 합의 소식이 전해진 이후 블루제이스가 르메이유에게 4년 7800만 달러 계약을 제시했다고 전했다.
연평균 금액은 오히려 양키스보다 더 높았다. 그러나 지난 시즌 아메리칸리그 타격왕 출신의 마음을 사로잡지는 못했다.
↑ 토론토는 르메이유 영입전에 나섰지만, 이번에도 영입에 실패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결국 양 측은 총액을 조금 줄이는대신 계약 기간을 늘리는 방향에서 합의점을 찾았다. 선수는 더 오랜 기간 계약을 보장받을 수 있고, 양키스는 연평균 금액을 낮춰 사치세 계산에서 이득을 꾀했다.
류현진의 소속팀이며 지난 시즌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블루제이스는 2020시즌의 성공을 발판으로 이번 겨울 공격적인 투자를 예고했지만, 계속 헛물만 키고 있는 모습이다.
김하성 포스팅 경쟁에서 5년 계약을 제시했지만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에게 밀렸고, 스가노 도모유키에게도 접근했지만 선수가 메이저리그 계약을 포기했다. 불펜 FA 최대어 리암 헨드릭스는 구단 훈련장 구경을 시켜주기까지 했으나 시카고 화이트삭스에게 내줬다. 그리고 르메이유
한 가지 위안은 아직 시장에는 좋은 선수들이 많이 남아있다는 것이다. 'MLB네트워크' 칼럼니스트 존 모로시는 블루제이스가 트레버 바우어, J.T. 리얼무토, 조지 스프링어 등 정상급 FA들과 여전히 접촉중이라고 전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