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K스포츠 정철우 전문기자
"목표는 팀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 뿐입니다."
LG 유격수 오지환(31.LG)가 새로운 시즌 개인 목표를 따로 세우지 않고 오로지 팀 우승만을 위해 뛰겠다고 다짐했다.
오지환은 15일 MK스포츠와 인터뷰서 "모든 목표가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과 우승이다. 그러기 위해선 나도 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야구를 잘 하는 것이 목표라면 목표"라고 말했다.
![]() |
↑ 오지환이 개인 욕심 없이 팀 우승에만 포커스를 맞추겠다고 밝혔다. 사진=MK스포츠 DB |
김하성이 빠진 왕좌를 누가 차지할 것인지 벌써부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오지환 역시 후보 선수 중 하나다. 지난해 김하성에 이어 유격수로는 두 번째인 4.43의 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을 기록했던 오지환이다.
데뷔 첫 3할 타율을 기록하며 공.수.주를 두루 갖춘 유격수로 업그레이드가 됐다.
생애 첫 골든 글러브와 도쿄 올림픽 대표팀 선발 등 개인적 목표를 가질만한 것들이 기다리고 있다.
하지만 오지환은 김하성의 빈 자리를 노리고 있지 않다고 했다. 골든 글러브도 대표팀 선발에도 큰 관심을 두지 않고 있다고 했다.
오지환은 "시즌이 끝났을 때 "야구 참 잘 했다"는 소리만 들으면 그걸로 충분하다. 개인적으로 골든 글러브나 대표팀 선발에 대해 생각하지 않고 있다. 욕심도 없다. 그저 팀이 좋은 성적을 내는데 도움을 줄 수 있으면 그것으로 충분하다"고 말했다.
데뷔 이후 첫 3할을 쳤던 지난 시즌이다. 3할 타율은 그에게 자신감을 심어줬다.
오지환은 "3할을 쳤다는 것은 확실히 자신감을 더하는데 도움이 되는 것 같다. 준비를 하는데 있어 좀 더 탄력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삼진에 대한 부담도 완전히 떨쳐낸 상태다. 오지환은 늘 삼진이 많은 타자로 작전 수행 능력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오지환은 "삼진에 대해서도 이제 스트레스를 받지 않으려 한다. 병살타로 2아웃이 올라가는 것 보다는 혼자 아웃 되는 것이 낫다는 생각을 한다. 삼진에 대해 부담이 없어졌다"고 털어 놓았다.
오지환은 현재 잠실 구장에서 개인 훈련을 하고 있다.
훈련 속도가 빠르다. 벌써 체력 훈련을 넘어 기술 훈
오지환은 "나름대로 준비를 잘 하고 있다. 새로운 시즌에 들어가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팀이 꾸준히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도록 하는 것이 1차 목표고 그 다음은 우승이 목표다. 그 목표를 향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mksports@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