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제임스 하든 트레이드가 공식화됐다.
휴스턴 로켓츠, 브루클린 넷츠, 클리블랜드 캐빌리어스 세 팀은 15일(한국시간) 삼각 트레이드에 합의했음을 발표했다. 전날 'ESPN'을 비롯한 현지 언론이 보도한 내용을 공식화한 것.
이에 따르면, 휴스턴은 브루클린에 하든을 보내는 대가로 가드 캐리스 라버트, 포워드 로디언스 쿠르츠를 브루클린에서, 가드 단테 엑섬을 클리블랜드에서 받는다.
여기에 추가로 브루클린으로부터 2022, 2024, 2026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을 받고, 2021, 2023, 2025, 2027 드래프트에 대한 지명권 교환 권리를 얻었다. 이는 브루클린이 휴스턴보다 더 높은 순위의 지명권을 얻었을 때 교환할 수 있는 권리를 말한다. 여기에 클리블랜드가 밀워키 벅스에서 받아왔던 2022년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을 받는다.
↑ 하든의 트레이드가 공식화됐다. 사진= 브루클린 구단 홈페이지 |
휴스턴이 인디애나와 합의한 것으로 알려진 라버트와 빅터 올라디포의 트레이드는 아직 공식 발표되지 않았다.
2017-18시즌 MVP, 올스타 8회에 구단 통산 개인 득점 2위(1만 8365득점)에 올라 있는 하든은 이번 시즌 트레이닝캠프 시작전부터 구단에 트레이드를 요구해왔고, 결국 자신이 원하던 팀중 하나인 브루클린으로 이적하게됐다. 새 팀에서 과거 오클라호마시티 썬더 시절 함께한 케빈 듀란트와 다시 한팀이 됐다. 지난 시즌까지 휴스턴 감독이었던 마이크 댄토니 코치와도 재회한다.
틸먼 퍼티타 로켓츠 구단주는 성명을 통해 "하든이 로켓츠 유니폼을 입은 지난 8시즌 조금 넘는 시간동안 보여준 것들에 대해 감사 인사를 전한다. 그는 올해의 식스맨에서 올스타, MVP로 성장하면서 우리에게 많은 기억들을 남겨줬다. 또한 여러 자선 기부와 지역사회 행사 참여 등 코트밖에서 기여한 것에 대해서도 감사인사를 전한다. 그의 앞날에 행운이 있기를 빈다"는 작별 인사를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