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 젖은 2부 리그 밥을 먹고 1년 만에 K리그에 돌아온 제주가 지옥훈련에 돌입했습니다.
다시는 2부로 떨어지지 않으려고? 아니요. 이제는 리그 우승을 위해서랍니다.
국영호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제주 선수들이 숨을 헐떡이며 그라운드를 뛰고 또 뜁니다.
12분 동안 전력 질주하는 지옥 같은 반복 체력 훈련에 숨은 턱밑까지 차오릅니다.
"삑!" (현장음)
훈련 종료 휘슬이 울리자, 모두 그라운드에 쓰러집니다.
▶ 인터뷰 : 안현범 / 제주 공격수
- "이거 사람이 할 게 아니에요. (얼마나 힘들어요?) 은퇴하고 싶어, 은퇴하고 싶어요"
지난 시즌 2부리그 우승을 차지해 1년 만에 1부리그로 돌아온 제주는 독기를 품었습니다.
"어떤 순간이 오더라도 절대 포기해선 안 되니까. 다음부턴 이렇게 나오지 않도록 해주고 알았지?"
지난해 K리그2 감독상을 받은 '승격 청부사' 남기일 감독의 목표는 1부 잔류가 아닌 우승이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남기일 / 제주 감독
- "선수들도 어느 정도 자신감을 갖고 있고요. 저희가 원하는 외국인 선수 영입이 잘된다면 충분히 (우승에) 도전해볼 수 있는."
지난 1982년 창단해 2010년과 2017년엔 K리그 준우승을 차지했던 제주.
▶ 스탠딩 : 국영호 / 기자
- "멀리 한라산이 보이는 서귀포 클럽하우스에서 올 시즌 제주가 부활을 알릴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bn.co.kr]"
영상취재 : 김병문 기자
영상편집 : 이범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