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K스포츠 정철우 전문기자
차우찬(34)은 어깨 통증 탓에 지난해 7월24일 이후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이후 꾸준히 재활을 하고 있다.
그런 와중에 FA를 맞게 됐다. 차우찬은 FA 신청을 했고 현재 원 소속팀 LG를 비롯해 몇몇 구단과 협상중이다.
중요한 화두는 몸상태다. 30대 중반에 접어든 나이에 어깨 통증을 안고 있다. 일단 올 시즌을 정상적으로 치를 수 있는지가 가장 큰 숙제다.
↑ 차우찬은 과연 정상적으로 올 시즌을 치를 수 있을까. 사진=MK스포츠 DB |
김용일 LG 수석 트레이닝 코치는 "현재는 LG선수가 아닌 FA 선수이기 때문에 우리가 접근하기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다"고 전제 조건을 깔았다. 그러나 손을 놓고 있는 것은 아니다. 틈 날 때마다 몸 상태를 체크하고 있다.
김 코치는 "약 2주 전에 통화했을 때 70% 정도로 투구를 하고 있다고 했다. 현재도 그 상태가 이어지고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정상적인 시즌 참가는 가능한 것일까.
김 코치는 "솔직히 차우찬이 시즌 개막에 맞추기는 어렵다고 봐야 한다. 일단 주어진 환경이 좋지 못하다. 차우찬의 계약을 전제로 일단 시즌 개막에 맞출 수 있는 선수에선 제외한 상황이다. 차우찬 뿐 아니라 재활중인 선수들은 모두 일단 제외"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8월 이후로는 꾸준히 재활에만 매달렸던 차우찬이다. 하지만 아직도 정상 불펜 피칭은 어렵다.
캠프가 2월1일에 시작되는데 그 때도 재활을 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일반적으로 어깨 부상은 팔꿈치 통증 보다 더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2월1일 시작되는 스프링캠프와 함께 투구를 시작하지 못하는 선수는 개막에 맞추기 어렵다. 차우찬의 빠르지 않은 재활 속도도 한 부분을 차지한다.
날씨 여건이 좋지 못하다. 올 스프링캠프는 코로가 19 여파로 모두 국내에서 치르게 된다. 상대적으로 추운 날씨 속에서 훈련을 하게 된다. 부상 선수들에겐 악조건이 될 수 밖에 없다.
김 코치는 "아무리 준비를 잘 한다고 해도 추운 날씨에서 훈련을 한다는 건 재활 선수들에겐 짐이 될 수 밖에 없다. 현재 수술이나 부상 후 재활하는 선수들은 모두 시즌 개막 가능 선수 명단에서 제외한 상태다. 차우찬도 마찬가지다. 추운 날씨에서 공을 던져야 하기 때문에 조심스럽게 접근할 수 밖에 없다. 솔직하게 개막에는 던질 수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보다 정확한 몸 상태를 봐야겠지만 주어진 여건이나 지금까지 몸 상태를 봤을 때 정상 투구가 가능하기까지는 조금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에상하고 있다. 그 기준을 중심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 시즌 개막과 함께 공을 던지기 어렵다는 것은 FA
과연 차우찬의 FA 계약은 어떻게 이뤄질 것인가. 또 차우찬은 언제쯤 정상 투구가 가능해질까. 스토브리그의 주요 숙제 중 하나다. mksports@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