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강등권 팀을 홈구장으로 불러들여 승점 1을 딴 것도 다행이었다. 불운했던 손흥민의 골마저 끝내 터지지 않았다. 토트넘 홋스퍼의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우승 도전에 ‘빨간불’이 켜졌다.
토트넘은 14일(한국시간) 가진 풀럼과의 2020-21시즌 프리미어리그 18라운드 홈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전반 25분에 터진 해리 케인의 다이빙 헤더 골로 앞서갔으나 후반 29분 이반 카발네이루에게 동점 골을 허용했다. 후반 45분 세르히오 레길론이 손흥민의 패스를 받아 풀럼의 골문을 열었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다.
↑ 손흥민은 14일(한국시간) 열린 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풀럼전에서 골 사냥에 실패했다. 골 운이 없는 하루였다. 사진(英 런던)=ⓒAFPBBNews = News1 |
손흥민은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전반 18분과 24분에 시도한 슈팅은 골키퍼 알퐁스 아레올라에게 막혔다. 후반 27분에는 결정적인 기회를 맞이했으나 그의 슈팅은 골대를 강타했다.
토트넘이 후반 중반까지 더 많은 찬스를 만들었다. 하지만 이후 풀럼의 거센 반격에 혼쭐이 났다. 후반 33분에는 골키퍼 위고 요리스의 선방으로 역전 위기를 넘겼다.
리버풀, 사우스햄튼을 상대로 승점 1을 땄다고 해도 풀럼은 18위 팀이다. 토트넘을 만나기 전에 치른 리그 5경기에서 2골밖에 넣지 못했다. 그렇지만 토트넘은 우세한 경기력을 펼치지 못했다.
리그 4경기 연속 무승(2무 2패)으로 주춤하던 토트넘은 새해 들어 공식 3연승으로 분위기를 반전했다. 리그컵 결승 및 FA컵 32강 진출은 덤이었다. 그러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8승 6무 3패(승점 30)를 기록한 토트넘은
시즌 초반까지만 해도 순위 맨 위에 이름을 올렸던 토트넘이다. 아직 21경기가 남았으나 벌써 토트넘의 힘이 빠진 모양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