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에서 9년 만에 연봉 조정을 신청한 선수가 나왔습니다.
KBO는 kt wiz 투수 주권이 2021년 연봉조정 신청을 했다고 어제(11일) 밝혔습니다.
KBO가 이날 접수를 마감한 결과 주권 한 명만 연봉 조정을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주권은 지난해 연봉 1억5천만 원을 받고 불펜 투수로서 77경기 6승 2패 31홀드 평균자책점 2.70을 기록하며 홀드왕에 올랐습니다.
kt는 주권에게 올해 연봉으로 2억2천만 원을 제시했으나 주권은 이보다 3천만 원 많은 2억5천만 원을 요구했습니다.
연봉 조정을 신청한 선수가 나온 것은 2012년 이대형(당시 LG 트윈스) 이후 9년 만입니다. 이대형은 이후 조정 신청을 취소했습니다.
실제 연봉 조정위원회가 열린 사례는 2011년 이대호(롯데 자이언츠)가 마지막입니다.
당시 타격 7관왕을 기록했던 이대호는 최고대우(3억1천만 원 인상)를 요구했으나, 롯데는 최대 인상폭(2억4천만 원 인상)을 제시했습니다.
조정위원회는 구단 제시액인 6억3천만 원으로 연봉을 결정했습니다.
주권과 kt는 오는 18일 오후 6시까지 각각 원하는 연봉의 산출 근거 자료를 KBO에
마감일까지 구단이나 선수 어느 한쪽이 자료를 제출하지 않으면 조정을 포기한 것으로 간주하고 서류를 제출한 쪽을 따릅니다.
마감일까지 선수 및 구단 모두 자료를 제출하지 않는 경우에는 조정 신청이 취하된 것으로 봅니다.
조정위원회는 KBO 총재가 구성하며, 조정위원회는 25일까지 조정을 종결해야 합니다.
[MBN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