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휴스턴) 김재호 특파원
NFL 플레이오프 경기가 어린이 채널 전파를 탔다. 어떻게 된 일일까?
11일(한국시간) 열린 시카고 베어스와 뉴올리언스 세인츠와 경기는 미국에서 CBS를 통해 중계됐지만, 동시에 어린이 채널 니켈로데온의 전파를 탔다.
1977년 개국한 니켈로데온은 미국내 8700만 가구에 제공되는 유명 케이블 채널이다. 스펀지밥을 방영하는 채널로 알려져 있다. 니켈로데온이 CBS 계열사라 CBS가 중계를 맡은 경기가 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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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카고와 뉴올리언스의 NFL 플레이오프 경기는 어린이 채널로 중계돼 화제를 모았다. 사진(美 뉴올리언스)=ⓒAFPBBNews = News1 |
니켈로데온을 운영하는 '비아컴CBS 키즈앤패밀리 엔터테인먼트'사의 브라이언 로빈스 사장은 "CBS스포츠, NFL과 협업하여 어린이와 가족들이 풋볼의 스릴을 만끽하고 함께 즐길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두 팀의 경기는 내용 자체보다 어린이 채널 전파를 탄 것이 더 화제를 모았다.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에서는 이 채널의 인기 프로그램인 스펀지밥을 이용한 패러디물들이 줄지어 올라왔다.
경기는 홈팀이자 NFC 2번 시드 뉴올리언스가 21-9로 압승을 거뒀다. 구단 역사상 플레이오프 최소 실점 기록을 세우며 2라운드에 진출했다.
NFL 역사상 아홉 번째로 5할 승률을 간신히 채우고 NFC 7번 시드로 와일드카드 출전권을 얻은 시카고는 플레이오프 참가에 의미를 둬야했다. 이 아홉 팀은 지금까지 플레이오프 첫 라운드에서 2승 7패를 기록했다.
같은 날 열린 경기에서 AFC 5번 시드 볼티모어 레이븐스는 4번 시드 테네시 타이탄스를 20-13으로 물리쳤다. 볼티모어는 와일드카드 라운드 원정 경기 6전 전승을 기록했다.
AFC 6번 시드 클리블랜드 브라운스는 3번 시드 피츠버그 스틸러스를 48-37로 누르고 1994년 이후 첫 플레이오프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로 NFL 플레이오프는 와일드카드 라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