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K스포츠 정철우 전문기자
다르빗슈(34.샌디에이고)가 포스팅 시스템으로 메이저리그 진출이 불발된 스가노에 대해 "시장 상황때문에 어쩔 수 없었을 것"이라는 분석을 내 놓았다.
다르빗슈는 프리미엄 음성 서비스 'NowVoice'에서 음성을 남겨 현재 스토브리그의 포스팅 시스템과 자유 계약 선수(FA) 이적 시장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스가노는 지난 8일 포스팅 시스템으로 협상해왔던 구단들과 결렬을 선언하며 친정팀 요미우리 자이언츠 잔류를 선언한 바 있다.
![]() |
↑ 포스팅 시스템으로 메이저리그 진출을 모색하던 스가노가 잔류를 택했다. 사진=MK스포츠 DB |
이어 "메이저 야구계는 최근 몇년간, FA시장의 움직임이 늦고, 몸값을 많이 지불하지 않으려는 팀이 증가하고 있다고 했다. 그 상황에 코로나19까지 겹쳐 자금력이 있는 구단도 돈이 없다고 할 수 있는 상황이라 더 진행이 안 된다고 볼 수 있다. 내 에이전트도 2017년 제가 자유계약선수가 됐을 때도 "이런 상황을 여태껏 본 적이 없다"고 했는데 아마도 그것보다 더 나빠진 것이 현재 스토브리그 상황이라고 생각한다"고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미국내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확대는 일본 이상으로 심각해 작년의 60 경기제&무관객 경기에 의해 각 구단, 수입 감소로, FA시장의 움직임이 정체되고 있다.
스포츠 호치는 "바우어 등 FA 정상급 선수가 계약하지 않은 상태에서 30일간의 협상 기한이 있는 포스팅 시스템으로 메이저리그 이적을 목표로 하는 선수를 데려오는 것에 대해 각 구단은 적극적으로 나서지 못하는 사정이 있다".고 부연 설명을 했다.
다루빗슈는 "올해 코로나가 종식된다 해도 각 구단이 금전적으로 나아지리라는 보장도 없다. 최근 몇 년간의 이런 느낌이 지속되지 않을까 싶다. 이후 자유 계약 선수로 일본에서 오
스가노 잔류는 이제 시작일 뿐 당분간은 일본 선수의 메이저리그행이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는 게 다르빗슈의 판단이다. mksports@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