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든 "상대 수비 압박에 대처 못했다" [현장인터뷰]

매경닷컴 MK스포츠(美 휴스턴) 김재호 특파원
LA레이커스에 완패한 휴스턴 로켓츠 가드 제임스 하든이 경기 내용을 돌아봤다.
하든은 11일(한국시간) 도요타센터에서 열린 LA레이커스와 홈경기를 102-120으로 패한 뒤 가진 화상 인터뷰에서 '상대 수비 압박에 어떻게 대처했는가'라는 질문에 "아주 좋지 못했다"고 답했다.
이날 휴스턴은 1쿼터부터 상대 수비에 눌려 제대로된 경기를 하지 못했다. 21개의 턴오버를 남발했다. 속공 득점에서 7-32로 밀리는 등 공수 전환도 매끄럽지 못했다.

↑ 제임스 하든이 이날 경기에 대해 말했다. 사진(美 휴스턴)=ⓒAFPBBNews = News1

하든은 "경기 초반 슈팅이 잘 들어갔는데 상대를 완전하게 압도하지 못했다. 상대에게 쉽게 공수 전환 이후 득점을 허용했고 거기서 승부가 갈렸다"며 이날 경기에 대해 말했다. "공을 더 확실하게 지켜야했다. 상대는 사이즈가 우리보다 컸고, 스페이싱이 중요했는데 이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며 상대 빅맨들에게 압도된 하루였다고 털어놨다.
센터 크리스티안 우드는 "상대가 보여준 에너지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고 생각한다"며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더 나은 에너지, 더 나은 집중력을 보여준다면 우리도 괜찮을 것"이라며 분발을 다짐했다.
스티븐 사일러스 감독은 "다음 경기는 더 나아지기를 바란다"며 턴오버와 공수 전환, 두 가지를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특히 공수전환에 대해서는 "얼마나 오래 함께했느냐와는 관련없는 문제"라며 선수들이 보다 빠르게 움직일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휴스턴은 이틀 뒤 같은 장소에서 레이커스를 다시 한 번 상대한다. 앞서 경기 전 인터뷰에서 "다른 수준의 멘탈을 필요로한다. 플레이오프와 비슷한 상황"이라며 이같은 일정에 대해 언급했던 하든은 "비디오를 다시 보면서 고칠 점은 고치겠다. 아직 기회가 한 번 더 남았다"며 분발을 다짐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