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어떤 말로 이 슬픔을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 사랑하는 레전드 라소다 감독님을 영원히 기억하며 그리워하게 될 것이다.”
한국 선수 최초로 메이저리거가 돼 LA 다저스, 텍사스 레인저스, 샌디이에고 파드레스, 필라델피아 필리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뉴욕 양키스, 메츠 등을 거치며 메이저리그 개인 통산 124승을 올린 박찬호(은퇴)가 토미 라소다 전 다저스 감독을 추모했다.
라소다 감독은 8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풀러튼에 있는 자택에서 심장마비로 쓰러졌고 병원 이송 중 숨을 거뒀다. 그는 향년 93세로 세상을 떠났다. 박찬호는 누구보다 라소다 전 감독과 인연이 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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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찬호(가장 오른쪽)이 라소다(박찬호의 옆) 감독과 함께 한 장면. 왼쪽부터 이태일 전 NC다이노스 대표, 김경문 국가대표 감독. 사진=다저스 성인 캠프 제공 |
박찬호는 9일 자신의 SNS를 통해 라소다 감독과 함께한 사진 한장을 공개하며 추모의 글을 남겼다. 박찬호는 "어떤 말로 이 슬픔을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지난 27년 동안 재게 사랑을 준 전설적인 야구인 라소다 감독님이 새로운 세상으로 가셨다"고 말했다.
이어 "너무나 마음이 무겁고 슬픔이 깊은 건 그가 제게 준 사랑과 추억들이 더욱 소중하고 감사하게 느껴지기 때문"이라며 "코로나 때문에 병문안도 못가보고 떠나기 전에 얼굴도 못보고, 목소리도
박찬호는 "부디 고인이 되신 라소다 감독님의 명복을 빌며 그의 업적과 야구사랑, 그리고 삶의 열정에 깊은 감사와 경의를 보낸다"며 "사랑하는 레전드 라소다 감독님을 영원히 기억하며 그리워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