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에선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에 팀들이 울고 웃고 있습니다.
황당한 행동을 하다가도 팀을 승리로 이끌 때는 와 하는 탄성이 절로 나옵니다.
조일호 기자입니다.
【 기자 】
득점, 또 득점.
불성실한 태도에 작전타임엔 감독에게 등을 돌리는 등 팀 패배에 빌미를 줬던 알렉스.
일주일 만에 180도 달라진 모습으로 공격성공률 83%를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반면, 주포 펠리페가 5득점에 그친 OK금융그룹은 별다른 힘을 쓰지 못하고 무너졌습니다.
신체 조건과 개인 능력이 뛰어나 주로 팀 내 해결사 역할을 맡는 외국인 선수들.
케이타는 폭발적인 공격에 흥 넘치는 세리머니로 팀의 분위기까지 주도합니다.
올 시즌 득점부문에선 남녀부 통틀어 김연경을 제외하곤 1~5위를 휩쓸었습니다.
만능 공격수의 상징인 트리플 크라운도 올 시즌 13번 중 12번이 외국인 선수의 기록.
상황이 이렇다 보니 외국인 선수의 컨디션에 따라 팀의 승패가 좌우되기도 합니다.
▶ 인터뷰(☎) : 이종경 / 배구 해설위원
- "국내 선수들보단 타점이 높고 파워가 좋으니까…보통 40% 이상, 많게는 50~60% 공격점유율을 가져가거든요."
어느덧 리그 반환점을 돈 프로배구, 외국인 선수의 활약에 코트는 울고 웃습니다.
MBN뉴스 조일호입니다. [ jo1ho@mbn.co.kr ]
영상편집 : 유수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