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박찬형 기자
데이비슨 와일드캣츠 가드 이현중(21·201㎝)이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농구 디비전1 진출 2년 만에 정상급 공격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현중은 오는 9일(한국시간) 데이턴대학교 농구부와 2020-21 NCAA 1부리그 애틀랜틱10(A-10) 콘퍼런스 홈경기를 치른다. 한국에는 오전 11시부터 스포티비 온(SPOTV ON), 스포티비 나우(SPOTV NOW)로 유료 생중계된다.
이번 시즌 데이비슨대학교 농구부는 10경기를 치러 정규리그 일정의 약 41.6%를 소화했다. 미국 ‘스포츠 레퍼런스’에 따르면 이현중은 공격 부문 승리기여도(OWS) 1.6 및 공격 부문 리그 평균 선수 대비 보정 코트 마진(OBPM) 10.3으로 A-10 1위다.
↑ 이현중이 미국대학농구 NCAA 디비전1 2번째 시즌 정규리그를 어느덧 40% 이상 소화하고도 A-10 콘퍼런스 최고 공격수 자리를 지키고 있다. 사진=데이비슨 와일드캣츠 공식 SNS |
OBPM 10.3은 이번 시즌 평범한 NCAA 1부리그 농구선수가 코트에 있는 것보다 이현중이 공격할 때 소속팀이 10.3점을 더 얻었다는 뜻이다.
이현중은 3점·자유투 정확도 및 유효슈팅 성공률(TS%) 1위, 3점슛 성공 횟수 및 수비 포함 승리기여도(WS) 2위, 득점 기대치(ORtg) 및 수비 포함 리그 평균 선수 대비 보정 코트 마진(BPM) 3위 등 여러 통계에서 NCAA 농구 디비전1 A-10 최상위권이다.
이현중은 2020-21 NCAA 1부리그에서 경기당 30.7분을 소화하며 평균 16.9점 4.5리바운드 2.7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시즌 28경기 평균 20.9분 8.4점 3.1리바운드와 비교하면 향상이 두드러진다.
애틀랜틱10 콘퍼런스는 2019-20시즌 종료 후 이현중을 신인 베스트5로 선정했다. 국내에서 학창 시절을 보낸, 즉 혼혈이나 북미에서 성장한 사례가 아닌 한국 농구선수가 NCAA 디비
국제농구연맹(FIBA)은 지난해 7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현중은 아시아에서 가장 장래가 촉망되는 선수”라며 NBA 진출 가능성을 논했다. 어머니가 1984 로스앤젤레스올림픽 여자농구 은메달리스트 성정아(56)라는 것에도 주목했다. chanyu2@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