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이강인(20·발렌시아)이 스페인 프로축구 1부리그 라리가와 국왕컵(코파 델 레이)에서 모두 골을 터뜨린 두 번째 한국인이 됐다.
이강인은 8일 오전(한국시간) 스페인 예클라에서 열린 예클라노 데포르티보(3부리그)와의 2020-21시즌 코파 델 레이 64강에서 킥오프 7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리며 발렌시아의 4-1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12경기 만에 터진 첫 골이다. 이강인은 마누엘 발레호의 슛이 빗맞고 흐른 걸 왼발로 터치한 후 오른발로 힘차게 차 골네트를 흔들었다.
↑ 이강인은 프로 1군 통산 3호 골을 터뜨렸다. 라리가에서 2골, 코파 델 레이에서 1골을 기록했다. 사진=AFPBBNews=News1 |
이강인의 공식 경기 득점은 2020년 7월 8일 라리가 바야돌리드전 이후 6개월 만이다. 코파 델 레이에서 골 세리머니를 펼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코파 델 레이 9경기 만에 득점이었다.
이로써 이강인은 라리가와 코파 델 레이에서 모두 득점을 기록했다. 그는 2019-20시즌 라리가에서 총 2골을 넣었다.
한국인으로는 박주영에 이어 두 번째다. 박주영은 2012-13시즌에 셀타 비고로 임대돼 라리가 3골, 코파 델 레이 1골을 기록했다.
또한, 이강인이 원정경
한편, 이강인의 활약에 힘입어 발렌시아는 모처럼 웃으며 코파 델 레이 32강에 진출했다. 90분 내 승리는 2020년 11월 9일 라리가 레알 마드리드전(4-1 승) 이후 10경기 만이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