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성적 부진으로 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경질 1호가 된 슬라벤 빌리치(53·크로아티아) 감독이 3주 만에 새 직장을 구했다. 지구 반 바퀴를 돌아 중국으로 향한다.
김민재의 소속팀인 베이징 궈안은 6일 빌리치 감독 선임을 공식 발표했다. 지난해까지 지휘봉을 잡았던 프랑스 출신 브루노 제네시오 감독이 떠나면서 베이징 사령탑은 공석 상태였다.
크로아티아 대표팀을 이끌기도 했던 빌리치 감독의 아시아 진출은 이번이 두 번째다. 2018년부터 2019년까지 알 이티하드(사우디아라비아)를 맡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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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슬라벤 빌리치 감독은 베이징 궈안의 지휘봉을 잡았다. 사진=ⓒAFPBBNews = News1 |
빌리치 감독은 한 달 전까지만 해도 프리미어리그에서 세계적인 명장들과 지략 대결을 펼쳤다. 하지만 13경기를 치르면서 1승 4무 8패(승점 7)로 최악의 부진에 빠졌고 결국은 지난해 12월 16일에 해임됐다.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한편, 베이징은 2020시즌 중국 슈퍼리그에서 3위에 올랐다. 2021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획득했으나 플레이오프를 통과해야 한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