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김하성(26)의 샌디에이고 파드리스행의 숨은 공신은 ‘코리안특급’ 박찬호(48)였다.
샌디에이고는 6일 비대면 방식으로 A.J 프렐러 단장과 김하성의 계약 기자회견을 열었다.
지난 1일 샌디에이고는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의 김하성과 보장 4년 2800만 달러에 계약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타석수에 따라 인센티브 400만 달러가 추가될 수 있고 4년 계약 후 상호합의하에 1년 700만 달러의 계약을 추가로 맺을 수 있다. 최대 5년 3900만 달러의 계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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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하성의 샌디에이고 입단 비대면 기자회견에 접속한 박찬호. 그는 샌디에이고 특별고문이다. 사진=김하성 인터뷰 화면 캡처 |
프렐러 단장은 “박찬호가 어린 나이에 KBO리그에서 두각을 나타낸 김하성의 모습을 잘 전달해줬다”며 “그와 통화한 뒤 김하성이 우리 팀에 꼭 필요한 존재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박찬호는 이번 계약에 큰 비중을 차지했다. 계약 과정에도 참여했다”고 밝혔다.
김하성 역시 박찬호에 관한 현지 취재진 질문에 “박찬호 선배는 한국 야구선수들에게 많은 존경을 받는 대상이다. 샌디에이고와 계약 과정에서 여러 가지 조언을 해줬다”며 “메이저리그에 가서도 잘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격려했다. 또 샌디에이고가 좋은 조건을 가진 구단이라고 조언해줬다”고 소개했다.
박찬호는 2005년부터 2006년까지 샌디에이고에서 뛰었다.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샌디에이고로 이적한 박찬호는 2005년 4승 3패 평균자책점 5.91을 기록했고, 2006년엔 7승 7패 평균자책점 4.81의 성적을 남겼다.
이후 박찬호는 LA다저스
박찬호는 기자회견 막마지에 엄지 손가락을 드는 등 김하성의 답변에 리액션을 보여주기도 했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