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재정적인 부분이 안정돼야, 협회 행정도 안정이 될 수 있다.”
제24대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장 선거에 출마한 이종훈(53) 후보의 목소리는 자신감이 넘쳤다.
이종훈 후보는 6일 MK스포츠와 전화 통화에서 “야구인, 소프트볼인들이 정말 즐겁고 재미있게, 야구와 소프트볼을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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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4대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장 선거에 출마한 이종훈 후보. 사진=이종훈 후보 제공 |
앞서 이 후보는 지난 5일 협회 사무처에 정식으로 후보자 등록을 완료했다. 그는 지난 4년 동안 아마야구계에서 ‘아낌없이 주는 나무’로 통했다. 각종 행사와 국제대회 때마다 자신의 사비로 선수들을 지원해 왔고, 특히 청소년대표팀 국제대회 때는 국외 원정까지 동행하며 후원을 아끼지 않았다.
5일 선거 출마를 공식화하면서도 “‘아낌없이 주는 나무’인 제가 적임자다”라고 강조했다. 이종훈 후보는 “지난 4년 동안 협회 부회장을 하면서 국제대회에 선수단을 인솔해 3차례 나갔다.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대표팀 지원이 열악해서 놀랐다. 나름대로 지원하고 후원한다고 해도 타선진국에 비하면 열악하더라. 그래서 밥이라도 잘 먹여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전력분석원, 트레이너 등도 부족해서, 국제대회 출장을 갈 때도 숙박은 자비로 부담했고, 지원 스태프를 더 데려갔다”고 말했다.
이종훈 후보는 핵심공약으로 ▲ 협회의 재정적, 행정적 안정 ▲ 전국대회의 안정적 개최를 위한 개최지 및 후원사 장기 확보 ▲ 베이스볼5 활성화를 통한 야구, 소프트볼 저변 확대 및 내실화 ▲ 화합하고 소통하는 야구 문화 조성 ▲ 대학·여자야구, 소프트볼의 활성화 ▲ 국제기구(IFs, International Federations) 내 한국 위상 강화를 내세웠다.
역시 핵심 공약 중 우선 순위가 ‘재정 안정’이다. 이종훈 후보는 “재정적인 지원을 일단 회장이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재정이 안정돼야 협회 행정도 안정된다”며 “기업을 운영하면서 다른 기업가들과 교류도 많이 해왔다. 제가 아는 분들에게 후원을 요청하겠다. 물론 회장이 된다면, 나도 많이 지원할 생각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엘리트만 지원하겠다’ 이건 아니다. 유소년, 생활체육, 베이스볼5, 소프트볼, 여자야구를 골고루 지원하고 후원할 방법을 만들어보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김응용 회장님께서 통합 단체가 된 뒤, 처음으로 협회를 맡으셔서 큰 잡음 없이 잘 이끄신 건 굉장히 큰 공이라고 생각한다. 김응용 회장님이기에 가능했던 일이다”라며 “파벌이나 편 가르기는 늘 어디나 있을 수 있다지만, 개인적으로
마지막으로 이종훈 후보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기쁘고 즐거운 마음으로 할 생각이다. 그래야 야구하는 사람들도 즐겁고 기쁘고 그래야 행복해지는 거 아니겠나”라며 웃었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