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2021시즌을 앞둔 프로야구 각 구단들의 외국인 선수 영입 작업도 막바지에 들어갔다. 외국인 선수 구성 마무리 시한도 1주일 정도 남았다. 10개 구단 모두 국내에 스프링캠프를 차리기 때문이다.
5일까지 프로야구 10개 구단 중 외국인 선수 3명 구성을 완료하지 못한 구단은 2020시즌 통합 우승팀 NC다이노스, 한국시리즈 준우승팀인 두산 베어스, 키움 히어로즈다. 세 팀 모두 2020시즌 가을야구를 경험한 팀들이다.
LG트윈스는 5일 오전 좌완 앤드류 수아레즈(29) 영입을 발표하며 외국인 선수 구성을 마쳤다.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소속인 수아레스에 계약금 20만 달러와 연봉 40만 달러 등 총액 60만 달러에 계약했다. 앞서 LG는 2020시즌 에이스로 활약한 케이시 켈리(31), 38홈런을 때린 로베르토 라모스(27)와 재계약에 성공했다.
↑ 외국인 선수 구성을 완료하지 못한 NC 다이노스와 키움 히어로즈는 각각 투수 마이크 라이트(왼쪽), 타자 애디슨 레설(오른쪽)의 후임을 찾아야 한다. 사진=MK스포츠DB |
2019년에는 뉴욕 메츠로 이적, 9경기(4선발)에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8.34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는 시애틀로 팀을 옮겨 7경기(1선발) 1승 무패 평균자책점 4.96으로 활약했다. 마이너리그에서는 통산 114경기(94선발)에 등판, 28승 31패 평균자책점 4.11을 기록했다.
두산은 원투펀치를 이뤘던 라울 알칸타라가 일본 한신 타이거즈, 크리스 플렉센이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로 떠나며 비상이 걸렸다. 하지만 대만에서 뛴 아리엘 미란다(32)를 영입했고, 외국인 타자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와는 재계약했다.
사실상 NC와 키움만 외국인 선수 구성을 완료하지 못한 모양새다. 외국인 선수 구성은 예년과 달리 촉박한 상황이다. 스프링캠프는 2월 1일부터 열리지만, 문제는 장소가 국내라는 점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라는 것이다.
10개 구단은 코로나19 여파로 기존대로 해외 스프링캠프를 차리지 못한다. 국내에 캠프를 차려야 한다. 특히 해외에서 입국하는 외국인의 경우에는 2주간 자가격리를 거쳐야 한다. 외국인 선수들도 늦어도 1월 15일 무렵에 한국에 들어와야 2월 1일부터
NC는 재계약을 포기한 투수 마이크 라이트를 대체할 선수를 찾고 있고, 키움은 외국인 타자만 남았다. 1주일 안에 영입 작업을 완료하지 못하면, 완전체로 스프링캠프를 시작할 수 없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