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여행사가 선보인 자가격리 골프상품. [사진 = 홈페이지 캡쳐] |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의 (주)아티타야가 태국에 100% 출자해 운영하는 태국 아티타야 치앙마이 골프&리조트는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격리기간, 자유롭게 골프를 즐기세요' 골프 패키지 여행 판매에 나서고 있다.
대표적인 동남아 휴양지 중 한 곳인 태국은 2주간 격리를 10일로 줄이는 등 여행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펴고 있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게 격리기간 총 일수를 10일로 줄이는 안이다. 1차적으로 방문객 대상 코로나19 검사 횟수를 기존 2번에서 3번으로 변경하면서 이전에는 도착 후 3~5일, 11~13일 사이 2번을 실시했지만 지금은 도착 후 0~1일, 9~10일, 13~14일에 3번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유도하고 있다. 자가격리 기간을 10일로 줄이기 위한 사전 조치다.
이와 함께 태국 보건서비스지원국(DHSS)이 골프장 6곳을 격리 시설로 지정하고 승인 된 골프장에 대해 '골프장 격리'를 허용하는 안을 추진하고 있다.
골프를 즐기며 격리를 받는 골프장 격리는 코로나19 저위험 국가 여행객들로 한정되며 72시간 이내 코로나19 음성 결과서 및 태국대사관 입국허가서(COE) 제출, 격리기간 중 3차례 코로나19 검사 등 입국 조건은 동일하게 적용한다. 현재 정확한 시행 시점은 미정이다. 태국정부는 골프장 격리를 통해 한국, 일본, 타이완, 중국의 관광객 유치를 기대하고 있다.
아티타야는 골프장 격리 승인신청을 한 골프장 중 한곳이라고 홍보하고 있다.
1차적으로는 오는 1월10일과 24일 두번 출발하는 골프여행족에 대해 여행 모객을 진행하고 있다.
격리기간 2주간 골프텔에 머물며 골프를 즐기는 2주짜리 상품은 300만원대다. 2주 외에 4주, 6주, 8주, 10주와 90일짜리 장기 상품이 홈페이지에 올라 있다.
타이항공 비행기 왕복 기준이며 코로나 보험, 진단검사비 등이 모두 포함된다. 14박 격리기간까지는 자가세탁이며, 이후부터는 1일 100바트씩 비용이 든다. 캐디피(캐디팁)와 카티비도 별도다. 예약금은 10만원씩인데, 여행을 취소(현지사정에 의한 취소의 경우만 해당)할 경우 전액 환불된다.
당연히 한국에
여행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사태가 워낙 장기화 하다보니 틈새를 활용하는 다양한 여행상품들이 등장하고 있다"며 "5인 집합금지로 국내에서 4인 골프가 불가능해지면서 틈새를 노린 것이다. 그만큼 업계가 어렵다는 방증이다"고 말했다.
[신익수 여행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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