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2021 미국 야구 명예의 전당 투표에서 최소한 '100% 득표'는 보기 어렵게됐다.
명예의 전당 투표 현황을 집계, 트위터에 공개하고 있는 라이온 티보도는 지난 3일(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캔자스시티 지역 기자 데이빗 스크레타가 기권표를 던졌다고 전했다.
스크레타는 "명예의 전당에 입성할만한 수준의 경기력을 보여줬다고 믿는 선수들 중에 성격이나 진정성면에서 기준치에 도달하는 선수가 없었다"는 설명과 함께 단 한 명의 후보도 택하지 않은 빈 투표용지를 공개했다.
↑ 명예의 전당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75% 이상의 지지를 얻어야한다. 사진= MK스포츠 DB |
이와 관련해 메이저리그 기자들 사이에서는 격론이 벌어졌다. 칼럼니스트 존 헤이먼은 "투표권을 얻기 위해 10년을 기다렸다가 첫 투표에서 기권표를 던지는 것은 엄청난 단련과 직감을 필요로한다"고 평했고, '보스턴글로브'의 피트 에이브러엄 기자는 "차라리 투표를 하지 않겠다"며 이같은 행동을 비판했다. '오렌지카운티 레지스터'의 제프 프레처 기자는 "내가 여섯 명을 뽑았다는 것은 나머지 후보들에게는 표를 던지지 않았음을 의미한다. 한 명도 뽑지 않고 투표하는 것도 받아들여져야한다"고 반박했다.
한편, 한국시간으로 4일